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달 무역적자는 21억달러(약 2조7,783억원)를 기록하며 15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달러(69조1,135억원)를 기록했으며, 수입 역시 14.0% 줄어든 543억4,000만달러(71조8,918억원)를 기록했다.5월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내리막길

고물가 여파를 뚫고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던 근로자 실질임금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세전)은 389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383만7,000원)보다 1.6%(60,000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가 413만원으로 2.0%(80,000원), 임시·일용직은 176만8,000원으로 1.3%(23,000원) 각각 증가했다.산업별 근로자 1인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연속 하락해 3% 중반 대까지 내려앉았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4월(3.7%)보다 0.2%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4.0%에서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

누적되는 적자 심화로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들이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의 재무개선에 나선 가운데, 발전자회사들도 일제히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개 발전자회사는 최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5년간 추진할 고강도의 자구책을 함께 발표했다.우선 서부발전은 발전사 중 최대 규모인 2조1,289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2조318억원에서 복합발전소 건설 시 신기술 적용, 부산물 재활용 등을 통해 971억원을 추가로 아낀다. 2직급 이상 간부의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3%, 58%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반토막 이상 줄어들었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인플레이션 심화로 원자재가격 상승과 이자비용 증가에 수익성이 후퇴한 것이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결산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기업 622개(금융업 등 제외)의 매출은 697조3,7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16,57억원으로 52.75% 감소했다.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내일부터 전기요금이 ㎾h(킬로와트시)당 8원,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이 인상되면서 4인 가구 한달 전기·가스요금 부담은 총 7,400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전 당정협의회 이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했다.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 가구(4인가구 기준) 당 요금 부담이 3,000원 더 늘어날 것으로 산업부는 추산했다. 이는 한달 사용량을 332㎾h라고 가정한 수치다. 또, 월 가스요금은 약 4,400원 증가할 전망으로, 한달 가스사용량을 3861MJ로 두고 계산

적자누적 심화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가스공사가 요금인상 발표를 앞두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발표했다. 양사는 보유 중인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임원 및 전직원까지 임금 인상분 반납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노동조합 합의가 전제돼야한다. 12일 한국전련과 가스공사는 각 본사에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위기극복 의지를 결의하는 동시에 이 같은 내용의 자구방안을 발표했다.한국전력, 재무구조 28% 증액·가스公, 총 15.4조 재무개선한국전력이 제시한 자구안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가 석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수출 회복이 아닌 배당소득이 증가한 영향으로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억7,000만달러(약 3,582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1월(-42억1,000만달러)과 2월(-5억2,000만달러)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의 흑자다. 다만, 흑자 폭은 작년 3월(67억7,000만달러)보다 65억달러 적은 규모다.이에 따라 1분기(1∼3월) 전체 경상수지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 주요 3개국 방문에 나섰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해 금감원과 금융권이 싱가포르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동남아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 최고위급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해외 IR은 KB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회장들의 요청으로 이복현 원장이 참석하게 된 것

2030년까지 한국의 배터리 수출이 연평균 약 33% 증가하면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 0.3%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 전기차 공급망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미국·유럽에서의 생산능력 확대, 기술적 우위, 미국의 세액공제 혜택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외 지역에서의 전기차(EV) 수요 급증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로부터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특히 2

정부가 지엠 본사에 국내 전기차 투자를 요청하는 등 이달 중 미래차 경쟁력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투자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영진 1차관은 이날 인천 부평구에 소재한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장 차관은 실판 아민 지엠 수석부사장 겸 지엠 인터내셔널 사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노력과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지엠에 국내 전기차 공장투자를 요청했다.이날 면담은 아민 사장이 한국지엠 사업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한한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한 달여 가량 연기된 2분기(4~6월)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 연합뉴스TV ‘뉴스워치’에 출연해 “전기요금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 전반에 상당한 피해가 올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시스템이 상당히 위협 받게 된다”며 “한국전력이나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조만간 (요금) 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가스요금의 원가 회수율이 상당히 낮은데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채권 시장과 전력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최근 닭고기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해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제1차 닭고기 수급 조절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닭고기 수급안정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 농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정부·공공기관 관계자, 닭고기 생산자단체 대표, 하림·동우팜투테이블 등 닭고기 계열업체 관계자, 농촌경제연구원 등 1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4월 1~22일 닭고기 도축수는 253만9,000마리로 전년보다 5.6% 감소했다. 이는 생산원

한미 양국이 전기차배터리를 비롯해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총 23건의 분야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26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Waldorf Astoria Hotel)에서 한미 양국 기업 대표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한 계기로 한미 양국 간 첨단분야의 미래 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MOU는 분야별로 배터리와 바이오, 자율주행차 항공, 로봇 등 첨단

이달 들어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이 본격 상승하면서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휘발유가격을 안정시키기 유류세인하 조치를 4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휘발유가격은 좀체 잡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662.52원을 기록하고 있다. 휘발유가격은 지난 4일 약 4개월 만에 리터당 1,600원을 돌파한 이후 2주 동안 연일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휘발유가격 급등 조짐에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당초 지난달 말 발표예정이었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이 이달 말로 미뤄졌으나 여전히 결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심각한 한국전력공사와 가스공사의 재정난을 고려하면 요금인상이 시급하지만, 고물가에 힘든 시기임을 고려할 때 여당 내부에서는 여론·업계 의견을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분위기다.업계 및 에너지·물가 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2분기 요금 인상안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내에는 발표될 것으로 관측됐다. 2분기 인상안 발표가 지난달 말 불발된 것도 이례적인 데다, 한전·가스공사 재정위기가 가중되고 있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반도체지원법과 관련해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옐런 장관을 만나 “IRA와 반도체지원법 관련규정상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우리 업계의 우려가 잔존하고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통상정책들과 관련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그러면서 “올해 한미 동맹

지난 2월 경상수지가 5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부진으로 인한 상품수지 적자는 5개월째 이어졌고, 해외여행 증가 등에 서비스수지 적자도 20억달러를 넘었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2월(58억7,000만달러 흑자)보다 63억8,000만달러 감소한데다 2개월째 적자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적자 폭은 사상 최대였던 1월 42억1,000만달러보다 36억9,000만달러 감

전국 각지의 건설현장이 시멘트 부족으로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시멘트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해 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시멘트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운송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관계부처와 건설협회, 시멘트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시멘트·레미콘 수급 안정을 위한 협력회의를 가졌다. 정부는 당초 예상 물량보다 수요가 증가한데다 일부 지역에 수요가 집중돼 시멘트 공급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시멘트 누적 생산량은 올해 1∼3월 1,06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한국 자동차기업들이 전기차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정부의 투자 지원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기차 생산 기반 확보 등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전과제 모색’을 주제로 개최한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펼쳤다. 조 연구위원은 “우리 자동차 생산이 위축됨에 따라 생산능력이 감소했는데, 이는 생산 경쟁력 하락에 따른 국내 생산 기피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내) 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