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당국자 “방산 협력 증진 위한 자금”
우리 정부가 방산 수출 추가 계약을 추진 중인 폴란드에 10조 원 규모의 시중은행 대출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언론 디펜스24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인터뷰를 공개했다. 성 실장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 민간은행이 자금을 통합해 75억달러(약 9조9,900억원)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2022년 한국 방위산업 기업과 K-2 흑표전차를 비롯해 자주포 등 124억달러(약 16조5,168억원) 규모의 방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추진된 2차 계약은 한국수출입은행 금융지원 한도 문제로 지연되고 있었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지난해 5대 시중은행과 공동 중장기 대출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달에는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높여 금융 지원 여력을 늘리는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성 실장은 인터뷰에서 이번 시중은행 대출 지원 방침을 두고 “양국의 산업·방위 협력 증진을 위한 매우 광범위한 자금”이라면서 “수은법 개정을 통해 차기, 차차기 계약을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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