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우려감에 연일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 대비 배럴당 0.3%(28센트) 하락해 9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11월 물 북해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 대비 배럴당 0.1%(9센트) 내린 94.34달러에 마감했다.앞서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에 따른 공급 우려로 3거래일 연

기나긴 경기침체 동안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국내 상장 중소기업들의 실적이 서서히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이후 국내외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면서 내년에는 적자를 탈피할 것으로 전망됐다.19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상장 중소규모 기업 실적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매출액 1,000억원 미만인 비금융 상장 중소규모 기업 675개사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액은 9조2,000억원, 영업손익은 814억원 적자로 집계됐다.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

한국과 호주의 경제협력의 상징이자 양국 산업교류를 견인해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이하 경협위)가 5년 만에 한국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8일 경협위는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양국 산업계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회의’를 진행했다. 한국 측은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포스코그룹 회장), 한기호 의원(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를 비롯해 GS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세대 호주연구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호주에서는 존 워커 AKBC(호-한 경협위) 위

지난달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수출이 11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유가하락으로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만들어진 ‘불황형 흑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중국발 부동산 위기에도 수출 감소세가 한 자릿수로 개선돼 하반기 월별 수출 실적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2022년 1월 이후 월별 무역수지단위: 억 달러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518억7,000만달러(68조7,536억원)로 집계됐다. 이로써 수출은 11

한국-말레이시아 CCS(Carbon Capture & Storage) 프로젝트 연합군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가세, 보강된 전력을 바탕으로 사업 진행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셰퍼드CCS 프로젝트(Shepherd CCS Project)에 한국석유공사,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 쉘 등이 새롭게 합류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MOU도 새롭게 갱신, 체결했다. 현재 셰퍼드CCS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으로 이들은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해 두 달 연속 트리플 증가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1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전산업 생산은 지난 2월(1.1%)과 3월(1.1%) 상승 후 4월(-1.3%) 감소세를 보이다 5월(1.1%) 증가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0% 감소하면서 한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제조업생산은 반도체(3.6%), 전자부품(9.7%),

한시적으로 유지해왔던 유류세 인하가 한달 뒤 종료를 앞둔 가운데,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어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가 각각 리터당 1,598.63원, 1,411.19원으로 집계돼 전일보다 각각 3.27원, 3.42원 인상됐다. 국내유가는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다 이달 중순부터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2주간 연속 오르고 있다.24일 기준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7달러(2.

집중호우로 시금치, 상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다.게다가 러시아의 거부로 흑해곡물협정까지 종료되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해상 수출길이 막히자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 식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화개되고 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18일 오전 6시까지 내린 비로 인해 농지 31,064.7㏊가 침수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107배에 달하는 규모다.특히,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 35㏊가 파손됐는데 역대급 폭우로 인한 농지 침수, 낙과 피해 등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357억달러에 육박해 종전 최고인 지난 2014년 상반기 달성한 252억달러를 100억달러 이상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미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판매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생산량 역시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00만대를 회복했다.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자동차 수출액은 357억달러(약 45조3,247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6.6% 증가했다. 자동차와 부품 합산 수출액은 473억달러(약 60조426억원)로 집계됐다. 자동

정부가 6개월 연속 우리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부진이 일부 완화하는 등 하방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 상승세 둔화흐름이 뚜렷한 가운데,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수출부진 일부 완화, 완만한 내수·경제심리 개선세, 견조한 고용 등으로 하방위험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정보기술(IT)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우려가 교차

지난달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하며 무역적자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수출실적이 전년보다 6%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지지부진한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가 우리경제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대비 6.6%, 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2023년 경제전망6월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자 무역적자 개선 신호탄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문제는 여전히 수출실적은 저조할 것이란 점이

대면활동 증가와 물가상승 둔화에 힘입어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 회복에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포인트(p) 올랐으나, 기준금리가 세 차례 연속 동결된 영향에 금리전망지수는 9p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5월(98.0)보다 2.7p 상승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5월(102.9)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이달 1

수산물 생산·유통·소비자들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소비위축을 부추기는 가짜뉴스 신고를 받는다.26일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운동본부)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운동본부 측은 오는 27일 우선 수협중앙회 홈페이지에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허위·과장 정보로 의심되는 뉴스에 대해 대국민 신고를 받기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허위·과장 정보를 접한 국민 누구나 www.suhyup.co.kr에 접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보 반 트엉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아울러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2030년 양국의 교역액 규모를 1,500억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하노이의 베트남주석궁에서 트엉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게 우리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오늘 양국은 포괄적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40% 가까운 전기요금이 인상된데다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전력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 당 5.0원으로 결정, 전기요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연료비 조정단가는 기준연료비와 실적연료비 차이에 변환계수를 적용해 산출한다. 실적연료비란 지난 3개월 동안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BC유의 무역통계가격 평균가격을 말한다.연료비조정단가 산정한전은 매 분기 마지막 달의 16일까지 연

배터리 전주기의 지속가능성과 순환성이 강조된 유럽연합(EU) 배터리법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일단 우리기업에게 불리하게 작용되는 조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앞으로 제정될 하위법령이 중요한 만큼 정부는 국내기업들과 긴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럽의회에서 EU배터리법이 통과했으며, 이후 환경이사회 승인을 거쳐 법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항별 구체적 이행 방법 등을 담은 10개 이상의 하위법령들은 오는 2024~2028년 제정될 예정으로, 법이 실제 적용될 때까지 상당기간

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달 무역적자는 21억달러(약 2조7,783억원)를 기록하며 15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달러(69조1,135억원)를 기록했으며, 수입 역시 14.0% 줄어든 543억4,000만달러(71조8,918억원)를 기록했다.5월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내리막길

고물가 여파를 뚫고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던 근로자 실질임금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세전)은 389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383만7,000원)보다 1.6%(60,000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가 413만원으로 2.0%(80,000원), 임시·일용직은 176만8,000원으로 1.3%(23,000원) 각각 증가했다.산업별 근로자 1인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연속 하락해 3% 중반 대까지 내려앉았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4월(3.7%)보다 0.2%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4.0%에서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

누적되는 적자 심화로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들이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의 재무개선에 나선 가운데, 발전자회사들도 일제히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개 발전자회사는 최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5년간 추진할 고강도의 자구책을 함께 발표했다.우선 서부발전은 발전사 중 최대 규모인 2조1,289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2조318억원에서 복합발전소 건설 시 신기술 적용, 부산물 재활용 등을 통해 971억원을 추가로 아낀다. 2직급 이상 간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