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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본격 반등 반도체 끌고 조선업 밀고···슈퍼 사이클 기대
1분기 수출 본격 반등 반도체 끌고 조선업 밀고···슈퍼 사이클 기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4.04.04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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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8.3% 증가 1,637억…7,000억불 달성 목표
반도체 21개월 만에 최고·조선 中제치고 세계 1위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와 조선업이 기나긴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슈퍼 사이클기대감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우리 수출은 반도체와 조선을 주축으로 주요 10개 품목에서 성장 중에 있다. 이에 지난 2022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넘어 7,000억달러(945조원) 목표치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은 8.3% 증가한 1,637억달러(220291억원)로 집계됐다. 이로써 6개월 연속 성장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수출이 1년 전보다 3.1% 증가한 565억6,000만달러로 집계되는 등 무역수지가 10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수출이 1년 전보다 3.1% 증가한 565억6,000만달러로 집계되는 등 무역수지가 10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에너지난을 겪으며 역대급 무역적자와 1년 넘게 수출 감소세를 딛고 지난해 10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으며,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수출 효자 반도체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반도체수출은 35.7% 증가한 1167,000만달러(156,879억원)를 달성했다. 20226123억 달러를 기록한 뒤 21개월 만에 최고치로,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업황은 이번 사이클 직전의 다운 사이클에서 가장 극심했던 고통을 경험했다재고가 최대 20주 이상 이어지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생산업체들이 감산을 시작했는데, 그 효과가 지금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선 반도체업황이 빅사이클을 넘어 슈퍼사이클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은 상저하고 기조 경향이 있는데, 상반기에도 110억달러를 넘어섰다면 하반기에는 더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지금 분위기를 탄다면 하반기에 역대 최고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선업도 올해 들어 잇단 수주 소식을 전하는 등 반도체와 함께 수출 호조세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20237~20243월 선박수출 증감률

단위: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그동안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중심에서 군수 관련 조선 분야까지 수주 분야를 넓히면서 실적이 향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수주하는 컨테이너벌크선은 2~3분기에 발주가 나오는 만큼 올해 계속 우리가 중국을 제칠 수 있다고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LNG발주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기대할 만 하다. 벌크선과 달리 한 대를 제조하면 마진이 굉장히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반도체와 조선 외에 다른 주요 수출품목들도 고르게 성장하는 만큼, 올해 역대 최고치 수출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1분기 기준 반도체(50.7%)와 선박(64.3%)을 비롯해 주요 10개 품목에서 증가했다. 자동차 2.7%, 석유제품 3.8%, 일반기계 0.9% 등이다.

다만 이차전지 품목의 수출 하락세가 우려되지만 수출부진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우리 광물은 핵심광물의 가격 시황에 민감하다. 리튬은 지난해 4분기에 76% 떨어지면서 이차전지 수출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올해 1월부터 핵심광물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는 만큼 재고 조정도 올해 상반기 중에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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