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다운받아야했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Active-X)’가 이달 말부터 사라진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현대·NH농협카드는 오는 26일부터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하며, 롯데카드는 28일, 삼성과 하나카드는 각각 30일에 액티브X 대체 프로그램을 내놓는다.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내려 받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으로, IE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에서만 유독 표준화돼 대표적인 규제로 꼽혀 왔으며 브라우저가 바뀔 때마다 보안프로그램을 내려 받아야 해 불편함이 컸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도입하는 ‘exe’ 방식의 프로그램은 한 번 내려 받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시 따로 보안프로그램을 내려 받지 않아도 된다.
또한 이용자의 컴퓨터 운영체제(OS)가 윈도가 아니라 리눅스 등 다른 OS라고 하더라도 한 번만 다운로드를 받으면 된다.
아울러 카드사들은 다음 달부터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 없이 아이디(ID)와 패스워드(PW)만으로 결제 가능한 간편결제를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페이팔이나 아마존과 같이 보안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똑같은 형태의 간편결제가 우리나라 쇼핑몰에서 가능하게 된다.
삼성카드는 오는 30일 액티브엑스 대체 보안프로그램 시행과 함께 삼성카드로 결제 가능한 모든 가맹점에서 간편결제를 시작하며, 신한·현대·롯데·KB국민 등도 내달 중 서비스 개시를 위해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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