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5’에 참석한 KT가 한·중·일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5세대(5G) 기술을 선도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KT는 아시아 최대 규모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미팅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함께 5G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5G 기술 협력을 위한 SCFA 미팅은 KT의 제안으로 성사돼 MWC에서 진행됐으며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 차이나모바일 기술부문장 왕샤오윈 총경리, 일본 NTT도코모 CTO/R&D혁신본부장 오노에 전무 등 3사 최고기술임원(CTO)이 참석해 황창규 KT 회장,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 카토 NTT도코모 사장이 직접 서명한 공동선언문을 교환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공개된 선언문에는 △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5G 비전과 로드맵 공유 △5G 주요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검증 △5G 표준 선도를 위한 글로벌 기구와 협력 강화 △5G 신규서비스 및 시장 발굴 위한 지속적 협업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KT는 이날 미팅에서 동북아 중심의 5G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SCFA내 5G-TFT(Task Force Team) 구성을 제안했으며,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 역시 SCFA의 기술 워킹 그룹(Working Group)내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황창규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5G는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결”이라면서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협력을 활성화해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지속 가능한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통신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5G 기술 연구와 표준화, 상용화를 위해 3사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카토 NTT도코모 사장 역시 “3사가 글로벌 5G 기술 선도라는 공동 목표를 바탕으로, 힘과 지혜를 결집하는 것은 도코모 미래 발전에도 유익한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