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롯데·농협카드 등 카드 3사가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문자알림(SMS) 서비스를 3월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해 1월부터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는 문자알림 서비스를 3월부터 유료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최근 고객들에게 일괄 통보했다.롯데카드와 농협카드 역시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3월부터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카드사용액이 5만원이 넘는 고객에 한해서만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자알림 서비스는 카드사용 내역을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로 월 3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이들 카드 3사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카드 부정사용 사고가 일어날 것을 막기 위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당초 카드 3사는 지난해 말 무료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려고 했으나 사고 발생 1년도 안 돼 서둘러 무료 서비스를 끝낸다는 지적이 발생하자 무료 서비스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것이다.
3월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함에 따라 이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은 고객은 고객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해지 신청을 해야 요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단 건당 5만원 이상 이용 시에 무료로 제공되는 문자알림서비스는 계속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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