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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건수 줄었다지만, 불만은 여전
민원 건수 줄었다지만, 불만은 여전
  • 박상민 기자
  • 승인 2013.09.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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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민원 발생 빈도 조사 ①총평]

▲ 지료 금감원
올해 상반기(2분기) 금융권의 민원 건수가 20,802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4.5%(△978건) 감소한 것으로 조사 됐다. 하지만, 늘어나는 금융 인구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내 업계의 책임의식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권 민원 및 상담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하던 금융권의 민원이 감소로 전환됐다며 금감원이 지난 5월 이후 각 권역별 민원감축대책을 수립해 시행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금감원의 이번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중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42,582건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661건에 비해 10.1%(+3,921건)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금감원은 경기회복 지연 및 보험금지급 심사강화,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폐지 등에 따라 여신, 보험모집 및 보험금지급,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관련 민원이 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 분석에서는 금융상담도 192,70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13,512건) 감소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상반기 중 민원건수 증가율에서 금융투자 권역이 42.7%(+622건)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은행 14.9%(+821건), 보험 12.2%(+2,313건), 비은행 1.3%(+165건) 순 이었는데 민원건수는 전분기에 비해 비은행과 보험권역에서 각각 21.6%(△1,565건) 및 3.0%(△325건)감소한데 비해 은행은 14.7%(433건↑) 증가했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민원건수가 증가했는데 이는 상반기중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중도금대출 관련 민원과 근저당 설정비 반환 관련 민원이 증가해 여신 민원이 주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으며 분기별로는 대출금리 인하요구 등 금리 관련 민원이 전분기에 비해 45.4%(+59건) 증가했고 보이스피싱·파밍 등 금융사기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민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 자료 금감원
비은행권의 경우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민원건수가 증가했는데 이는 상반기중 신용카드 민원이 증가(+375건, 11.5%↑)한 것으로 주로 관련 혜택 축소나 발급심사 강화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난데 기인한다는 것이 금감원의 분석이다.

또 채권추심나 개인신용정보 민원은 불공정 채권 추심행위 관행 개선 등 제도개선 노력에 힘입어 10.7%(△125건)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2분기 저축은행 후순위채 및 여신 민원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저축은행 상시 구조조정이 마무리된데 따른 효과라는 것.

아울러 금융투자권은 올해 상반기중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조치 추진 및 ㈜셀트리온 공매도 등의 영향으로 불공정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를 요구하는 민원(+123건, 112.8%↑) 및 주식매매 민원(+115건, 39.9%↑)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회사채 또는 신탁상품 판매시 위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판매나 부당권유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증가했다.

금융 상담에 있어서도 상반기중 전체 상담 건수는 192,70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13,512건) 감소했지만 보험 권역이 57,21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880건) 증가했다.

반면 금융투자 및 은행·비은행 권역은 전년에 비해 각각 17.7%(△1,049건), 5.8%(△3,493건) 감소했다. 은행과 비은행권역은 여신(∆1,057건, ∆7.1%), 예금(∆479건, ∆8.7%) 관련 상담 등이 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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