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일반청약·내달 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상단에서 확정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22일 5영업일 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021개 기관이 참여해 총 9억8,451만1,800주를 신청했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기준 경쟁률은 201.13대 1을 기록했으며,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건수의 100%(가격 미제시 3.27% 포함)가 희망범위(73,300∼83,400원) 상단을 제시했다. 이에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밴드상단인 83,4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 참여주식수를 확정 공모가로 환산한 참여액은 약 82조원으로 올 들어 최대 규모 딜이다.
특히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45.1%을 기록해 올해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미확약 비중은 54.2%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조7,07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늘(25)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 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간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해 주신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이달 25∼26일 양일간 진행되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