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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매각설 이번엔 메가마트'와 중국 업체?
홈플러스'매각설 이번엔 메가마트'와 중국 업체?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4.12.05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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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설에 점차 힘이 실린다. 홈플러스는 영남권 일부 점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 공식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언제든 매각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농심그룹계열사 메가마트와 삼천포점·밀양점·칠곡점·장림점·감만점 등 영남 지역 5~6개 점포를 놓고 협상 중이다. 이들 점포는 전국 140개 홈플러스 점포 가운데 상대적으로 매출이 저조한 곳들이다.

또한 홈플러스는 최근 진행한 임직원 워크숍에 화룬완자 임원을 초청하는 등 중국기업과도 협상을 위한 문을 열어 놨다.

이는 유럽 최대 유통업체이자 홈플러스의 100% 지분을 보유한 영국 테스코가 올 상반기 4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 9월부터는 46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이 발각돼 재무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이에 테스코는 해외 법인 중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홈플러스를 매각해 위기를 수습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매각 작업은 지난 10월 영국 테스코 본사의 사령탑으로 취임한 데이브 루이스 회장이 한국을 극비리에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롯데마트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이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실제 홈플러스 인수전에는 롯데마트가 뛰어들었지만 전국 홈플러스 점포 중 롯데마트와 상권이 겹치지 않는 우량 점포만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히면서 조기에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홈플러스는 삼성물산·현대백화점그룹·신세계그룹 등과 계열사별 매각을 추진했으나 마트의 성장 가능성과 비싼 인수 대금 등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테스코는 홈플러스그룹 내 3개 계열사인 홈플러스·홈플러스테스코(옛 홈에버)·홈플러스베이커리를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최우선 검토했다.  매각 대금은 최소 5조원에서 최대 7조원으로 평가된 가운데 개별 점포 매각으로 방향을 돌렸다. 실적부진과 분식회계 파문으로 테스코 본사의 자금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점포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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