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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수 주춤에 삼성전자 8만전자 붕괴···장중 2%대 급락
외인 매수 주춤에 삼성전자 8만전자 붕괴···장중 2%대 급락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4.1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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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 보조금 지급 소식 불구 매도세 이어져
장중 79,700원까지 추락

증권가가 제시하는 핑크빛 전망과는 달리 삼성전자 주가가 좀체 반등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이어가다 8만전자까지 붕괴됐다. ‘9만전자를 바라봤던 삼성전자 주가가 16일 장중 2% 후반대로 급락하자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4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2.80% 하락한 79,900원에 거래되며 힘겹게 지켰던 8만원대 아래로 주저앉았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삼성전자가 미국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88,505억원)를 받는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시장에서는 해당 소식이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 하지만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19일부터 이어온 외국인투자자의 삼성전자 사자행진도 19거래일 만에 끝났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 7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415일 삼성전자 투자자별 거래실적(외국인 매도전환)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는 원·달러 환율이 15개월 만에 1,390원을 돌파한 데 따른 환차손 영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로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최고가인 85,3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금일 9만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10만전자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7만전자로 다시 주저앉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삼성전자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는 ‘7만 내려가는 거 한 순간이네’ ‘85,000원에 매도 고민하다가 안 팔았는데’ ‘삼전은 장기투자다등 우려와 희망 섞인 주주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다만 최근의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에도 증권가에선 여전히 10만전자를 내다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양호한 메모리 업황을 감안하면 현 주가 대비 15~20%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관측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1.5배로 역사적 밴드 평균에 위치한다. 엔비디아향으로 HBM3E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데, 4분기쯤 인증 유무 소식을 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공급이 가능해지게 된다면 역사적 PBR 밴드 상단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고 주가는 12만원을 시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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