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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에 약세…개인 순매수에 장중 낙폭 줄여
코스피,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에 약세…개인 순매수에 장중 낙폭 줄여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4.15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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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인한 정세 불안에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 초반보다는 낙폭을 크게 줄이며 제한적인 하락에 그쳤고 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급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정유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하방을 지지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0.42%) 내린 2670.43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9일(2656.17)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20.46포인트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낙폭을 확대하면서 오전 10시 16분경 1.5% 이상 밀려나기도 했지만 개인 투자자가 장중 꾸준히 매수세를 늘리면서 낙폭을 크게 만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0억원과 26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47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77%), 의료정밀(2.00%), 운수장비(1.57%), 음식료품(1.54%), 보험(0.75%), 비금속광물(0.60%) 등은 올랐고 섬유의복(-1.21%), 전기전자(-1.18%), 의약품(-0.97%), 종이목재(-0.94%), 서비스(-0.84%), 화학(-0.7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기아(4.37%), 현대차(1.47%), SK하이닉스(0.43%), LG에너지솔루션(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1.98%), 삼성전자우(-1.88%), 삼성전자(-1.79%), NAVER(-1.67%), POSCO홀딩스(-1.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8.05포인트(0.94%) 내린 852.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840선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회복하면서 850을 웃돌았다.

외국인은 1078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억원과 110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5.91%), 동진쎄미켐(2.34%), 리노공업(1.64%), HPSP(1.51%) 등은 상승한 반면 엔켐(-12.45%), 이오테크닉스(-4.76%), 알테오젠(-4.14%), 레인보우로보틱스(-3.28%), 셀트리온제약(-2.28%), 에코프로비엠(-0.22%)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 순매도로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된 가운데 이스라엘은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면서 재보복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5.66달러로 거래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먀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 순매도가 지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일부 유가 관련 업종이 강세 전환해 하방을 지지했다"며 "또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긍정적인 일부 업종 위주로 강세가 전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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