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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1Q 실적부진 전망·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에 투자자 혼란
하이브, 1Q 실적부진 전망·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에 투자자 혼란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4.12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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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예상보다 1분기 실적 부진이 클 듯, 연간 이익 하향 추정”

하이브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란 전망과 함께 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에 전날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연간 실적부진까지 예상됨에 따라 향후 주가추이에 대한 투자자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날(11)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 초반 전장 대비 4% 이상 하락했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해 전 거래일과 변동 없는 21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과 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에 전날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하이브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과 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에 전날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증권가가 바라보는 하이브의 1분기 실적은 암울하다.

다올투자증권은 콘서트 매출 감소 등으로 하이브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기존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IP(지식재산) 중 르세라핌만 컴백해 매출 규모가 크지 않다콘서트 매출 감소로 MD(굿즈상품) 및 라이선싱 매출도 감소한 데다 1분기는 통상 엔터사의 비수기라 실적은 숨고르기 형태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1% 감소한 17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571억원)보다 무려 70% 하향 조정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하이브에 대해 예상보다 1분기 실적 부진이 커 올해 연간 이익 추정치를 낮췄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1분기 음반발매와 공연이 적었고 신인 두팀이 데뷔해 매출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부진 예상과 함께 하이브가 가요계 첫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췄다.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의 자산은 지난해 연말 기준 53,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자산인 공정자산5조원을 넘긴 곳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데, 하이브의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게 되면서 가요계 첫 대기업집단 지정이 유력하게 됐다.

하이브가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시의무와 사익 편취 금지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된다.

현재 하이브는 한국 6, 미국 3, 일본 2, 중남미 1개 등 총 12개 레이블을 보유 중이며, 방탄소년단과 뉴진스 외에 세븐틴, 르세라핌, 프로미스나인, 투어스, 아일릿 등 인기 그룹들이 소속돼 있다.

공정위는 다음달 1일 올해 대기업 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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