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1분기 외국인 국내주식 역대 최대 순매수···사들인 종목 살펴보니...
1분기 외국인 국내주식 역대 최대 순매수···사들인 종목 살펴보니...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4.09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절반 가까이 사들여
반도체·기업 밸류업 수혜주 집중 매수
“5월 밸류업 2차 세미나·6월 최종 가이드라인 발표 전 밸류업 모멘텀 재부각 가능성”

올해 1분기 외국인투자자가 16조원에 육박한 국내주식을 사들인 가운데 이 중 절반 가량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 외에 외국인들이 순매수세에 나선 종목은 정부가 국내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수혜주들이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158,3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집계 이래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로 외국인은 5개월 연속 국내증시에서 사자를 이어갔다.

국가별 상장주식 순매수 동향

단위: 십억원, %, 결제기준

주: 반올림에 따른 오차가 있을 수 있음. 자료: 금융감독원
주: 반올림에 따른 오차가 있을 수 있음. 자료: 금융감독원

 

외국인이 올 1분기 가장 많이 매수한 기업은 국민주인 삼성전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5,025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매수금액에서 34.8% 비중을 차지했다. 3위인 SK하이닉스(17,556억원)를 더하면 비중은 45.9%에 육박한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3.5%, 28.5% 상승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폭풍 매수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엔비디아 및 마이크론 호실적,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반도체 수출 회복 등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종 이외에도 외국인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수혜주인 저PE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외국인은 현대차(21,409억원), 삼성물산(1934억원), 삼성전자우(1544억원), KB금융(6,65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21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57억원), 기아(3,984억원), 삼성생명(3,623억원) 등의 순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12~329일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 TOP10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특히 밸류업 대표 수혜 기업으로 지목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올 1분기 각각 16.2%, 12,9% 상승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기대감 속 자동차업종이 강한 반등을 나타냈고, 금융주도 강세를 보이는 등 밸류업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PBR주의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라며 “5월 밸류업 프로그램과 2차 세미나, 6월 최종 가이드라인 제시를 앞두고 밸류업 모멘텀이 재부각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오는 10일 결정되는 22대 총선결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력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총선 결과 이후 현 정권의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을 둘러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력과 관련이 있는 총선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