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2차전지 업황이 회복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8조7970억원, 영업이익은 26.4% 줄어든 5190억원이 예상된다"며 "철강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지난 4분기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철강 스프레드가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 원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건설 등 자회사들 실적도 경기 여파와 업황 부진이 겹치며 또 다른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다만 철강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됐고, 유통상으로의 가격 상승과 수요가격들과의 가격 인상이 올해 2분기에 본격화되며 철강은 부진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 말부터 철강이 좋지 않을 때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지속해서 제시해왔다"며 "지난해와 같이 2차전지 종합 소재·부품 그룹으로 재평가가 이뤄지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포스코아르헨티나 1단계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단계가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가 재평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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