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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과 중동 긴장 고조…다우 1.35%↓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과 중동 긴장 고조…다우 1.35%↓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4.04.05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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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이 연이어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16포인트(1.35%) 급락한 38,596.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28포인트(1.23%) 내린 5,147.21에, 나스닥지수는 228.38포인트(1.40%) 급락한 16,049.08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면서 조정을 받았던 주가지수는 장초반에는 지지력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준 당국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상황은 빠르게 바뀌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 인하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월 물가 지표에 대해서는 "약간 우려스러웠다"고 평가하면서 "계속 하락하기보다는 횡보했다"고 지적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 모든 긴축 정책은 결국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준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바킨 총재는 예상했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 예정인 3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비농업 일자리가 20만개 늘고, 실업률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노동시장이 탄탄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진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2만1천명을 기록해 직전주보다 9천명 증가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20만명대 초반에 머무르면서 견조한 고용시장을 반영했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도 주가지수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았다.

이스라엘은 이날 모든 전투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하고, 각 부대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군은 전쟁 중이며 병력 전개 문제는 필요할 때마다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일 이스라엘은 방공시스템 운용 경험이 있는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하기로 했다.

국제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대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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