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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CMA 잔고 81조 돌파 역대 최대···사흘새 7조 이상 불어나
예탁금·CMA 잔고 81조 돌파 역대 최대···사흘새 7조 이상 불어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4.04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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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잔고 81조 넘어서·예탁금 60조 육박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코스피지수가 2,700선에 안착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자 주식시장 주변 대기성 자금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13,174억원으로 8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달 27(736583억원) 이후 사흘새 7조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자료: 금융투자협회
자료: 금융투자협회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 1일 기준 596,299억원을 기록해 60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2262(616,321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2574226억원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융자잔액(2일 기준)195,327억원으로 올해 12(175,371억원) 이후 석달 만에 2조원 증가했다.

이처럼 CMA 잔고와 예탁금이 늘어난 것은 코스피지수가 정부가 추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2년 만에 2,700선을 돌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 우상향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4월 코스피 지수의 성장 가능성을 2,800선 이상까지 열어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시즌이 4월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며 코스피는 이달 중 2,800선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4월 코스피 범위는 2,640~2,840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함께 치솟는 미 국채금리가 글로벌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면서 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2,700선 초반으로 밀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중동 지역 분쟁으로 국제 유가도 급등하면서 물가 리스크를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 대응보다 단기 가격메리트에 근거한 업종별 순환매 대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가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2,750선에 머물고 있다이는 저PBR주들이 약세 반전했기 때문으로, 당분간 지수 대응보다 단기 가격메리트에 근거한 업종별 순환매 대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수출·성장주 중에 여전히 소외된 업종으로 인터넷이 남아있는데 반등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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