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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에 혼조…다우 0.11%↓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에 혼조…다우 0.11%↓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4.04.0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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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 약화가 최근 증시에서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주가지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고,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주는 종목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0포인트(0.11%) 하락한 39,127.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8포인트(0.11%) 오른 5,211.49를, 나스닥지수는 37.01포인트(0.23%) 오른 16,277.46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제 전망에 대한 연설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경제 정책 포럼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 이상의 것을 의미하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며, 금리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시장의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국자들의 발언도 보수적으로 나오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올해 4분기에 금리인하가 한 번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인하는 급하지 않으며, 너무 일찍 인하하는 것은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나온 지표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의 3월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호조에 힘입어 고용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고용이 탄탄하다면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여지를 준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천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5천개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증시의 한 관계자는 "고성장과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골디락스 이야기가 몇 달 안에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면서 "다만 최근 상승세를 소화하고 펀더멘탈이 밸류에이션을 따라잡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불안정한 시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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