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조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2750을 회복했다. 금일 코스피 시장에서 222개 종목이 상승하고 667개 종목이 하락하는 등 대다수 종목이 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면서 장 마감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7.86)보다 5.30포인트(0.19%) 상승한 2753.16에 장을 닫았다. 0.14% 하락 출발한 지수는 이내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1조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69억원과 349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85%), 보험(1.02%), 제조(0.65%), 증권(0.08%)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업(-2.03%), 의료정밀(-1.94%), 서비스(-1.81%), 철강금속(-1.61%), 섬유의복(-1.51%), 의약품(-1.49%), 통신(-1.32%), 음식료(-1.16%), 운수창고(-1.1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66%), 삼성전자우(2.79%), SK하이닉스(0.43%)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기아(-3.69%), 현대차(-3.30%), 셀트리온(-2.29%), POSCO홀딩스(-2.03%), NAVER(-1.18%), LG에너지솔루션(-0.6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12.45)보다 20.86포인트(2.29%) 내린 891.59에 거래를 종료했다. 0.04% 빠진 912.07에서 시작해 하락폭이 점차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6억 원과 2392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823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엔켐(6.26%), HPSP(1.36%), 리노공업(0.56%)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8.75%), 레인보우로보틱스(-3.97%), 에코프로(-3.79%), HLB(-3.64%), 에코프로비엠(-3.33%), 셀트리온제약(-2.71%), 신성델타테크(-1.52%)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간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미국 반도체 업종 강세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금융위원회가 회계, 배당 부문 간담회를 열어 밸류업 업종 기대감이 부각된 반면 부진한 수출 실적에 따른 현대차, 기아 약세가 코스피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