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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몰리는 외국인투자자···주가 반등 요인되나
네이버에 몰리는 외국인투자자···주가 반등 요인되나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4.0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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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외인 순매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와 기대감 엇갈려

올 들어 국내주식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NAVER(네이버) 주가가 최근 반등기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는 3%가 훌쩍 넘는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매도 일변도를 지속해온 외국인투자자가 15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날 3.68% 상승한 194,300원에 장을 닫았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 22(9.38%)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41일 네이버 종가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앞서 네이버 주가는 지난 116일 장중 235,500원을 고점으로 하락 전환 후 319일엔 182,100원까지 떨어짐 22% 넘게 하락했다. 알리 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의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커머스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올해 커머스 사업의 성장 둔화 우려가 투심에 부정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중복 상장 이슈가 불거졌고 이에 따라 모회사 네이버의 기업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며 투심이 위축됐다.

여기에 외국인투자자들이 네이버에 대해 집중 매도에 나선 점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올 들어 네이버 주식 8,2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LG화학, 삼성SDI에 이어 순매도 3위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12일부터 전날 순매수를 기록하기 직전까지 14거래일 연속 NAVER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11일에도 125억원 규모로 소폭 순매수했을 뿐, 그 이전에도 14거래일(219~38) 연속 순매도가 이어진 바 있다. 30거래일 중에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내다 판 셈이다.

41일 네이버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전날 외국인투자자가 수급 선회에 나서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커머스 사업의 경쟁 심화 등 밸류에이션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우려는 이미 선반영됐다며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기반 부가가치 창출에 발 빠르지 못한 현 상황을 반영해 네이버의 주요 버티컬 사업인 커머스 밸류에이션을 기존 대비 하향 조정했다, “기약 없는 일본 사업 현황을 고려해 일본 이커머스 솔루션 밸류도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툰사업은 지속 강조했듯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지분 제휴를 염두한 사업적 제휴 결여 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바, 이에 대해 일부 약점을 밸류에이션에 투영해 지분가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려는 선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은 24,661억원, 영업이익은 3,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18.5% 증가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기대치인 3,853억원을 충족하는 호실적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해외 웹툰의 추가적인 손실 축소도 하반기 네이버웹툰 IPO(기업공개) 시점까지는 가시성이 높아 전사 영업이익 관점에서 실적 가시성도 높다고 판단한다지금은 사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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