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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낙인 발생 H지수 ELS 6.2조 중 5.9조,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3분기 낙인 발생 H지수 ELS 6.2조 중 5.9조,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12.2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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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발표
3분기 말 기준 낙인 발생 파생결합증권 잔액 6.8조 중 6.2조가 H지수 ELS
금감원 “투자자 손실 가능성 모니터링”
증권사도 운용 손실 1,153억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중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를 앞둔 낙인(knock in) 발생 규모는 5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낙인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68,000억원으로, 이는 전체 잔액 94조원의 약 7.2%에 달하는 규모다. 이 중 91.8%에 달하는 62,000억원어치는 홍콩H지수 급락에 따라 발생한 H지수 편입 ELS에서 발생한 낙인이며, 이 가운데 59,000억원어치는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Knock-In 발생한 상품 잔액 및 만기도래 현황(20239월말)

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3분기 홍콩H지수 편입 발행규모는 14,000억원으로, 중국경기 둔화 등으로 직전분기 대비 33.8% 감소했다. 발행액 역시 지난 2021년 이후 H지수 하락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일본 증시 상승세를 반영해 니케이(Nikkei)225 편입 ELS 발행액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 중에는 코스피200 편입 발행액도 추월했다.

3분기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S&P500(62,000억원) 유로스톡스(EuroStoxx)50(57,000억원) 니케이225(32,000억원) 코스피200(31,000억원) 홍콩H지수(14,000억원) 순으로 컸다. ELS 전체 발행액은 99,000억원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등 영향에 직전 분기 대비 23,000억원(18.6%) 감소했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비보장 낙인형 ELS 발행액은 2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00억원 감소했다. H지수 연계 ELS 등에서 낙인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낙인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낙인형도 원금 손실 기준점이 기준가의 50% 이하로 낮은 '저낙인형'9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 및 시장 선호에 따라 낙인배리어가 하향되는 추세다.

ELS 인수 현황을 보면 은행 신탁이 55,000억원으로 55.0%를 차지했으며 일반 공모(25,000억원·25.2%), 퇴직연금(11,000억원·11.3%) 순으로 컸다.

한편 H지수 파생결합증권 헤지 과정에서 지수 하락 등으로 운용손실이 발생하면서 3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에서 1,153억원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와 기타파생결합증권(D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전체 발행잔액 94조원 중 자체 헤지 비중은 59.8%로 직전 분기 대비 0.9%p 증가했다. 이는 자체헤지로 운용되는 원금지급형 ELS·DLS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다.

투자자들의 3분기 중 ELSDLS 투자수익률은 각각 연 6.1%, 4.9%로 전분기 대비 각각 0.2%p, 1.5%p 증가했다. 약정 수익률 상승 및 고금리 단기물 DLS 발행 증가에 따른 평균 투자기간 단축 등으로 투자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낙인이 발생한 H지수 편입 ELS 등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향후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니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 향후 변동성 확대시 투자자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과 투자자 위험 고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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