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채 증가로 회사채 발행 22.6% 늘어
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가 26조원대에 달해 전월 대비 36% 가량 증가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업공개(IPO)와 한화오션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주식 발행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금융채 증가 등으로 회사채 역시 늘어났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6조4,108억원으로 전월(6조9,957억원) 대비 36.0% 증가했다.
주식은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2조7,096억원(65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4,000억원), 한화오션 유상증자(1조5,000억원) 등 효과다.
IPO는 21건, 9,392억원으로 전월(10건, 2,259억원) 대비 7,133억원(315.8%) 증가했으며, 유상증자는 10건, 2조1,833억원을 기록해 전월(5건, 1,870억원)보다 1조9,963억원(1,067.6%) 급증했다. 코스피에서 2건이, 코스닥에서 7건, 비상장법인 1건 발생했다.
주식발행 월별 추이
단위: 건, 억원
회사채 발행의 경우 23조2,883억원으로 전월(4조2,861억원) 대비 22.6% 늘어났다.
종류별로 일반회사채는 17건, 1조2,200억원으로 전월(31건, 2조4,690억원)보다 1조2,490억원(50.6%) 줄었다. 지난달 들어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차환·시설자금 비중이 늘었으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된 게 특징이다. 또 AA등급 이상 우량물 중심(64.8%)으로 발행됐다.
회사채발행 월별 추이
단위: 조원
은행채, 여전채를 중심으로 늘어난 금융채는 323건, 20조663억원으로 전월(250건, 12조8,993억원)보다 7조1,670억원(55.6%) 불어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1건, 2조20억원 발행돼 전월(185건, 3조6,339억원) 대비 1조6,319억원(44.9%) 감소했다.
이에 따른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0조5,112억원으로 전월(632조4,776억원) 대비 8조336억원(1.3%) 늘었다.
회사채 잔액 추이
단위: 조원
11월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14조595억원으로 전월(5조6,035억원)보다 4.7% 줄어들었다. CP·단기사채의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각 0.5%, 6.8%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206조715억원으로 전월(199조5,888억원)에서 6조4,827억원(3.2%) 증가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68조2,573억원으로 전월(72조6,548억원)보다 4조3,975억원(6.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