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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AI반도체 ETF, 개인투자자 투심 커져
승승장구 AI반도체 ETF, 개인투자자 투심 커져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12.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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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AI 시장 진출 본격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김대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김대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승승장구하면서 삼성자산운용사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AI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1일 출시 이후 12월 14일까지 삼성자산운용사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를 187억3500만원 순매수했다. 

이 ETF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장비주가 약 83%로, 국내 반도체 소부장 ETF 가운데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을 216억1100만원순매수했다. 출시 전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온 이 ETF는 상장 사흘 만에 개인 순매수 1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은 AI 반도체의 핵심,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집중 투자한다. HBM이란 한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대역폭을 크게 증가시킨 AI 반도체 수요에 최적화된 반도체다.

이들 AI 반도체 ETF의 인기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일 상승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AI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2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1% 오른 3930.18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점인 4039.51(2021년 12월27일)까지는 불과 3%만 남겨둔 상황이다.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상승 랠리를 타며 4거래일 동안 7.7% 급등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팀장은 "모바일, PC, 클라우드서버 등 기존에 반도체 수요를 이끌었던 부분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향후에는 AI 수요로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ETF는 HBM 및 미세화공정 핵심 기업들을 편입해 AI 시대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핵심기업들을 선별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반도체주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6일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8'에 '제미나이 나노' 모델을 온디바이스 AI로 탑재하겠다고 예고했다. 삼성이 내년 1월 출시하는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는 세계 최초의 온 디바이스 AI 탑재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탑재량이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디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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