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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 산업 본격 확장···증권가는 수혜주 ‘옥석고르기’ 나서
‘카메라모듈’ 산업 본격 확장···증권가는 수혜주 ‘옥석고르기’ 나서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7.28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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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카메라 성장성에 엠씨넥스·오디텍·퓨런티어 등 관련주 주목
자율주행 레벨 기준 높아질수록 탑재 카메라 개수 증가

그동안 카메라모듈 전체 시장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했던 스마트폰을 넘어 이제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그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으로 불리는 카메라모듈은 최근 자율주행, 드론, 로봇, 메타버스 등 최첨단 기술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으로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를 비롯해 차량의 전장화라는 전방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카메라모듈 시장의 패러다임의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관련주와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 성장 추이 및 전망

자료: 업계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업계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28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아이마크(IMARC)에 따르면, 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은 지난해 397억달러(51조원)에서 연평균 8%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8641억달러(8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미래첨단산업 영역을 중심으로 카메라모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국내 대표 카메라모듈 관련주로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꼽힌다. 두 회사는 최근 자율주행 전장부품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2분기 광학통신 부문의 매출이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수익성은 매출액 규모대비 저조한 것이 아쉬웠다. 이는 플래그십 시리즈 효과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말 저점 이후 점진적인 가동률 개선이 확인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의 경우 최근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지연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해당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는 만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입장에서도 최상위 모델이 믹스 개선에 결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해당 모델의 판매량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초도 물량 감소분을 만회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최근 프로 및 프로 맥스의 비중이 지속 확대되어 왔던 점을 감안해도 라이프 싸이클 내에서의 물동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을 구성하는 부품 비중

자료: 아이마크
자료: 아이마크

대표적인 카메라모듈 관련주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외에도 증권가는 엠씨넥스, 파트론, 코아시아씨엠 등을 주목하고 있다. 해당 종목들은 모두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신규 전방 시장의 본격화와 함께 전장부품, 3D ToF(비과시간법) 모듈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엠씨넥스의 경우, 차량용 카메라모듈 노출도가 높아 카메라모듈 밸류체인 내 차별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 퍼포먼스 역시 시장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차량 1대당 카메라모듈의 탑재개수 증가 및 차량의 전장화/ADAS 트렌드 가속화로 차량용 카메라모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환경의 구조적인 변화는 엠씨넥스와 같은 카메라모듈 공급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이처럼 전장용 부품 신사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은 카메라모듈 제조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7일 오디텍은 테슬라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생산 개시 소식에 장중 한때 11% 급등했다. 오디텍이 테슬라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 협력사로 알려진 영향이다.

이 외에도 카메라모듈 조립·검사장비 제조기업 퓨런티어도 자율주행 수혜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퓨런티어의 사업부문은 전장용 카메라 조립 및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장비사업부와 자동화 공정 장비용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사업부로 나뉘어 있다. 장비사업은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핵심 공정조립 및 검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부품사업은 모회사 하이비젼시스템향 매출 비중이 60~70% 가량 차지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퓨런티어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핵심 공정 솔루션 공급

자료: 퓨런티어
자료: 퓨런티어

전방시장인 ADAS, 자율주행 성장에 힘입어 퓨런티어의 전장 카메라 장비 판매 역시 고성장이 예상된다. 자율주행 레벨2’ 기준에 요구되는 차량용 카메라 개수는 7~8개였으나 레벨3’ 차량용 카메라 개수는 12개 이상 탑재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뷰잉카메라에서 차량 주변의 환경, 사물이나 장애물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계측 가능한 고화질 센싱 카메라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퓨런티어는 삼성전기와 세코닉스의 전장카메라 제조라인에 Active Align 장비 납품을 시작으로 Dual Align, EOL, Intrinsic Calibration 장비 등을 납품하며 글로벌 자율주행센서 제조 탑티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ADAS/자율주행 시장 내 핵심 솔루션 장비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장기 포트폴리오 편입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수요 산업군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각 제품 단위 당 수요량도 늘어나고 있다대표적으로 자율주행차 카메라 탑재량은 현재 5개 수준에서 레벨5 완전자율주행 적용 차량 경우 최대 15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무인 드론, 인공지능 로봇 등 사물 자율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탑재 카메라 개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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