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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2일째 코스피 순매수···담은 종목은?
외국인 12일째 코스피 순매수···담은 종목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10.1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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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 폭풍 매수
IRA 세제 혜택 기대감에 LG엔솔·삼성SDI 등 이차전지도 담는 중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순매수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독 이들이 쓸어 담은 종목들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장주들로, 외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을 집중 매수하는 추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전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올해 들어 최장 기록으로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액은 약 22,61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외국인 누적 순매수대금 추이

자료: KOSCOM, 신한투자증권
자료: KOSCOM, 신한투자증권

특히, 외국인은 최근 크게 급락해 저가에 형성된 국내 양대 반도체 대장주를 집중 사들이는 모습으로,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식을 9,08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SK하이닉스 주식을 7,563억원 가량 순매수함으로써 반도체 투톱 종목은 전체 외인 순매수액의 90%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하락추세에도 비교 국가인 대만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의 투자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악화라는 공통분모에도 양안 관계 악화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가 한국보다 대만 IT 업황에 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심리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작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발표가 외국인 수급의 국내 반도체주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공장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한다는 조치 발표에 금지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이차전지주 위주의 순매수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이차전지주 위주의 순매수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반도체 외에도 이차전지주도 열심히 매수 중이다. 미국 IRA 세제 혜택 기대감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각각 1,804억원, 1,76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3, 4위를 기록했다. 이어 KT&G(787억원), 한국항공우주(742억원), LG화학(604억원), 기아(526억원), LG이노텍(516억원), HMM(413억원) 등의 순으로 집중 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에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개인들이 쓸어 담은 종목은 외국인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국내 IT 대장주인 네이버와 먹통 대란을 겪은 카카오를 각각 6,884억원, 2,164억원 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개인 매수 추세에 대해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일시 중단에 카카오그룹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면서 반면, 일부 데이터센터 테마주는 반사 수혜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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