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22분 기준 생명과학기업 진바이오텍은 전 거래일 대비 14.86% 오른 4,44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동물의약품 업체 체시스는 11.11%, 이글벳은 7.59%, 제일바이오는 6.25%, 셀레믹스는 4.67%, 전진바이오팜은 4.32% 각각 상승 중에 있다.
이 외 사료업체인 카나리아바이오와 한일사료도 각각 4.55%, 0.81%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일(28일) 경기 파주시와 평택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각각 발생했다. 같은 날 경기 김포시에 있는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확진된 바 있어 28일 하루 동안에만 경기도 지역 양돈농가에서 ASF가 3건 발생한 셈이다.
파주농장에서는 돼지 70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발생농장 3㎞ 이내 양돈 농장은 없었지만 3~10㎞ 내에는 농가 7곳에서 4,805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평택농장에서는 3,40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발생농장 3㎞ 내 돼지농장은 없었으나 3~10㎞ 내 농장 56곳에서 133,134마리나 키우고 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수본은 경기도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 상황 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ASF가 경기 지역에 잇따라 발생하자 일본 순방 중에 신속한 살처분, 이동중지명령 발령 등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현장 방역 조치와 함께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특히 인접 지역으로 과거 발생한 적이 있는 인천 강화, 경기 파주·연천 등에 소재한 돼지농장에 대해서도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