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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트인 외인 카지노 “반갑다 외국인! 2년 반 만이네”
숨통 트인 외인 카지노 “반갑다 외국인! 2년 반 만이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8.3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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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카지노, 일본고객 유의미한 증가
8월 한시적 마카오·대만·일본 대상 무비자입국 10월까지 연장
3분기부터 파라다이스·GKL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코로나19 시국동안 직격탄을 맞았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산업에 숨통이 트였다.

올해 6월 초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 이후 일본인의 한국 입국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7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일본 VIP 매출 역시 유의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관광비자 발급 재개 및 김포-하네다 노선(629일 주 8) 재개 등 한-일 항공 운항편수 확대를 통한 접근성 개선으로 외국인 카지노의 일본고객수가 눈에 띄게 회복됐다.

외국인 카지노 드롭액 추이

자료: 파라다이스, GKL, 신한금융투자
자료: 파라다이스, GKL, 신한금융투자

실제로 코로나19 이전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두 축은 일본과 중국고객들로 양분됐는데 일본고객이 VIP 드롭액 기준 40% 중반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국고객이 30%대를 나타냈었다.

파라다이스·GKL의 유의미한 실적 회복

비록 일본인 대상 관광비자 발급이 하루 150명으로 제한된 데다 항공노선이 여전히 부족했음에도 파라다이스의 일본VIP 방문객수는 525명에서 6176명으로 증가한 이후 7월엔 무려 1,365명까지 늘어났으며, GKL의 일본VIP 방문객수는 576명에서 6163명으로, 7월엔 445명으로 확대됐다.

파라다이스 월별 드롭액: 72,355억원(전년 동월대비 64%)

자료: 파라다이스, 하나증권
자료: 파라다이스, 하나증권

그 결과 7월 파라다이스의 드롭액은 2,35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7월 대비 44% 가까이 회복했다. 이 가운데 일본VIP 드롭액은 741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43,859% 급등했다. 무엇보다 파라다이스의 복합리조트 카지노 사업장인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유리한 입지 조건 및 세가사미(지분 45% 보유)의 역량으로 일본인 모객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 같은 기간 GKL의 드롭액은 1,577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89%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7월 대비 45% 가량 회복했다. 이 가운데 일본VIP 드롭액은 28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4,560% 급등했다.

특히, 이달 10일부터 5일간 진행된 서울 페스타의 흥행을 돕기 위해 한국정부가 84일부터 말일까지 한시적으로 일본·대만·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무비자를 시행한 결과, 일본과 대만의 8(1~21 기준) 하루 평균 관광객수는 7월 대비 9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영향으로 파라다이스와 GKL8월 실적은 더욱 개선됐을 것으로 파악된다.

GKL 월별 드랍액: 71,577억원(전년 동월대비 130%)

자료: GKL, 하나증권
자료: GKL, 하나증권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중국고객의 경우 제로 코로나정책이 지속 중인데다, 공동부유기조 바탕의 VIP 게임 규제가 여전한 만큼 연내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이후 펜트업 효과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일본·대만·마카오발 무비자 입국제도 10월까지 연장

반가운 것은 일본·대만·마카오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제도가 10월말까지 연장된 것이다.

8월 진행된 서울 페스타외에도 9월과 10서울국제트래블마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부산국제영화제등 다양한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어 그동안 서울시와 부산시, 관광업계는 일본·대만·마카오 대상 무비자 적용 연장을 건의해 왔다.

이에 정부는 법무부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이 참석한 102차 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일본·대만·마카오 대상 8월 한시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을 10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정부가 오는 9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의무를 폐지하기로 해 외국인들의 방문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이 제도를 폐지한 것이다.

이번 비자면제 정책 및 입국 전 코로나검사 폐지 등의 일환으로 한-일 항공 운항편수가 추가 확대될 경우, 외국인 카지노 방문객수의 추가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기에 하반기엔 일본인 고객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참고로, 20227월 전국 공항 기준, -일 노선 항공여객은 106,722명으로 2019년 평균 대비 6.8%에 불과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카지노의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일본인 VIP의 회복이 본격화 되면서, 3분기 파라다이스와 GKL 양사 모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8월 오봉 연휴 및 10월까지 연장된 일본·대만·마카오발 무비자 입국 허용과 9월 부산-일본 도시들의 노선 증편 재개로 예상보다 회복이 더욱 가파르다, “홀드율 변수만 없다면 3분기 파라다이스와 GKL의 흑자 달성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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