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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합병법인 신주, 20일 상장···배당성향 30% 이상 유지
롯데제과 합병법인 신주, 20일 상장···배당성향 30% 이상 유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7.1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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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빙과시장 M/S 1위 등극···중복사업 통합으로 시너지 강화
롯데제과 해외법인 네트워크 활용 롯데푸드 수출 확대 전망
양사 인프라 통합 비용 절감 기대
통합법인 배당성향 30% 이상 지향

지난 1일 출범한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법인의 신주가 오는 20일 상장된다.

앞서 지난 323일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할 것을 공시한 바 있는 롯데제과는 71일 양사 합병법인을 출범했다. 합병비율은 롯데제과:롯데푸드가 1:2.8051744, 롯데제과 합병가액은 114,795, 롯데푸드 합병가액은 322,020원이다.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일정

자료: 롯데제과
자료: 롯데제과

주식 수는 기존 6416,000주에서 합볍법인 발행주식수는 9808,000주로 증가함으로써 시가총액도 기존 약 7,5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확대된다.

합병 전 롯데제과의 롯데지주 포함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율은 75.9%, 롯데푸드의 롯데지주 포함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율은 51.5%이며 합병 법인의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율은 67.5%에 달한다.

빙과사업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 합병 시너지 기대

양사의 합병을 통해 기대되는 것은 크게 빙과사업부 통합 사업영역 확대 재무개선 등 3가지로 요약되다.

단기적으로 빙과사업을 비롯한 유통채널 및 브랜드 관련 효율화를 통해 약 500억원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보다 자세한 단기적 수익개선 효과를 살펴보면 제과 및 빙과가격 정찰제를 통한 약 150억원의 추가 수익 기대 빙과부문 영업망·영업조직·품목수(SKU) 통폐합을 통한 효율성 제고로 약 200억원 절감효과 원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바잉파워 증대로 약 100억원 절감효과 롯데제과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 롯데푸드 제조분유 및 롯데햄 수출 확대에 따른 약 50억원의 추가 수익 확대가 추정된다.

우선 첫째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양사 중복사업인 빙과사업 통합에 따른 경쟁력 강화다.

양사 합병 시 점유율은 50%(롯데제과 30% + 롯데푸드 16%) 내외로, 기존 1위였던 빙그레(빙그레 27% + 해태 14%)를 제치고 점유율 1등 업체에 등극하게 된다.

롯데제과·롯데푸드 카테고리별 빙과제품

자료: 롯데제과
자료: 롯데제과

국내 빙과시장 규모는 약 14,000억원 규모로 최근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 대응을 위한 구색제품 운영중단을 통해 브랜드·SKU의 효율화가 전망된다. 또한, 점진적인 공장 통합과 인력 효율화를 통해 영업 마진의 유의미한 개선도 기대된다.

둘째, 통합을 통해 양사의 인프라 활용과 사업영역 확대로 부족했던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종합식품회사로의 도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제과는 성장이 제한적인 국내제과시장에서 롯데푸드가 가진 제조시설과 역량을 활용해 신규 카테고리 확대를 보다 수월히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물류거점 재배치를 통한 배송거리 최소화 및 물류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해외비중이 극히 적었던 롯데푸드는 롯데제과가 가진 국내 B2C 네트워크와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해 연말부터 분유와 캔햄 등의 수출을 본격화해 실적성장을 시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가 유지 및 유제품 등 중복 원재료가 많다는 점에서 구매 효율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통해 최근 급등하고 있는 글로벌 원가상승 추세 속에서 상당한 원가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사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빙과사업 외 시니어푸드, 건강식품 등 유사한 신사업을 영위하거나 검토함에 따라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다소 어려움을 겪어왔다.

생애주기 포트폴리오

자료: 롯데제과
자료: 롯데제과

심은주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을 통해 분유~실버푸드까지 생애주기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 통합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 양사 시너지에 따른 효과와 이미 지난해 진행한 사업구조조정을 바탕으로, 가공유지 등 캐쉬카우 사업부에서의 높은 B2B 비중 및 판가인상 등을 통해 향후 경영을 위한 재무부담을 완화시킨 것은 긍정적이다.

셋째, 사업부효율성 강화를 통한 실적개선 및 재무비율 안정화와 유휴자산 효율화도 기대된다.

양사의 합병 발표 전 2022년 연간 가이던스를 감안한 합산법인 매출액(내부거래제거 전)38,000억원(전년 대비 +3%), 영업이익은 1,830억원(+25%)으로 전망됐다.

재무적 기대 효과

자료: 롯데제과
자료: 롯데제과

합병법인의 신사업 확장 및 해외 매출 확대에 따른 추가 외형 성장에 대한 가능성도 높은 상황으로, 롯데제과는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롯데푸드와 합병을 통해 부채비율을 기존 101%에서 84.8%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휴자산 효율화도 전망된다.

통합법인은 생산설비 통폐합에 따라 노후화가 심각한 영등포공장의 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8,000평에 달하는 영등포공장부지의 현 시세는 평당 5,000만원으로, 세후 약 3,000억원의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 매각자금은 향후 M&A를 위해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롯데제과는 제과업에 한정된 사업 영역의 한계를, 롯데푸드는 국내중심의 사업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생산 및 물류최적화를 통한 비용절감이 손익개선을, 해외판매 확대 및 신사업 확대는 외형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제과 합병법인, 신동빈·이영구 공동 대표이사 체제 돌입

이달 1일 출범한 롯데제과 통합법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HQ장이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 들어갔다.

이영구 HQ장은 롯데칠성의 수익성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수장에 대한 기대감이 통합법인의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까지 대표이사로 역임한 것은 통합법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롯데그룹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법인 출범을 통해 롯데제과는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 하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뿐 아니라 그룹 내 종합식품회사로서 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주가치 제고

롯데푸드는 합병 후 기존 롯데푸드 자사주 60%(롯데푸드 133,000, 추정가액 429억원)를 소각할 예정으로, 이는 합병법인 전체 발행주식수의 3.8%에 해당하는 규모다.

통합법인 배당정책

자료: 롯데제과
자료: 롯데제과

아울러, 합병법인 배당성향은 30% 이상 유지하는 한편,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도 적극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주주 지분 축소를 통해 유통 주식수 확대 및 책임 경영을 위한 경영진 주식 매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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