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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 3사, 내달 월 5만원대 5G요금제 출시 예정
국내 이통 3사, 내달 월 5만원대 5G요금제 출시 예정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2.07.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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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과 이통 3사 CEO 간담회서 합의
SKT, 정부에 요금제 설계안 신고…유영상 사장 "다양한 요금제 구성"
구현모 KT·황현식 LGU+ 또한 "내달 출시 목표로 준비"
5G 투자, 전년 수준 집행…28㎓ 워킹그룹서 활성화 논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다음 달 순차적으로 5G 중간요금제를 내놓는다. SK텔레콤는 월 5만9000원(데이터 24GB 기본제공)짜리 요금제를 내달 초 출시하면서 그 첫테이프를 끊을 계획이다.

12일 SK텔레콤은 전날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달 초 정도에는 5G 중간요금제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5G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보급률이 40%에 이르렀다”며 “5G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어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요금상품 출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중간요금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5G 요금제를 구성해 고객 선택권을 강화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이 현재 준비 중인 5G 중간요금제는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를 기본 제공하는 것이 핵심인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은 요금제 출시를 위해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과기정통부에 신고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지배적 사업자에 해당해 요금제나 약관에 대해 '유보신고제' 적용을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공정경쟁 저해 여부 등을 살핀 후 15일 이내에 이를 수리하거나 반려해야 한다. KT나 LG유플러스는 신고만 하면 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구현모 KT 사장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5G 중간요금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통3사가 적극적으로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며 "국민들이 어려워하는 시기에 이통3사가 고통 분담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다만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를 내비쳤다. 구 사장은 “수익성이 안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통3사 CEO는 올해와 내년 5G 투자 규모에 대해 “전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집행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통3사의 지난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8조2000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5G 28㎓ 주파수 대역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장관은 간담회 자리에서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6G 시대 대비 등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진행 중인 28㎓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는 차질 없이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28㎓은 주파수 특성상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등의 어려움이 있어 소비자기업간거래(B2C)용으로 전국망을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핫스팟 지역이나 기업간거래(B2B)용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 합동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통3사 CEO는 건의사항으로 탄소 배출 규제와 관련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늘어나는 기지국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탄소 배출 규제를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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