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산업이 올해 하반기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한 1조7668억원, 영업이익은 47.6% 증가한 1420억원을 예상한다"며 "백화점 부문의 호실적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리오프닝으로 인해 의류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7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의 경우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회복은 부진했다. 이는 백화점 산업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와 면세 산업 내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계속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해외 여행이 본격화되거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 백화점 산업의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라며 "그러나 하반기 백화점 산업에 대한 피크 아웃 우려를 면세 산업의 개선이 상쇄하면서 주가 회복을 이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 요인이나 중국 내 봉쇄 및 방역이 완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한국 면세 산업의 개선을 예상하며 신세계 면세 또한 2분기부터 다시 수익창출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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