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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현 주가 바닥이지만 불확실성은 여전
SK하이닉스, 현 주가 바닥이지만 불확실성은 여전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5.2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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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휘청이면서 10만원대 코앞까지 밀려났다.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하단에 근접한 만큼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게 증권업계 대다수 의견이지만 하반기 및 내년 실적 등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 4.63% 내린 10만3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중에는 10만1500원까지 밀리면서 10만원 붕괴 위기를 맞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0월25일(9만8300원)이 마지막이다.

주가가 크게 밀린 것은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이 후퇴했기 때문이다. 전날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현황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1분기 합산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32억25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7%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19.5%에서 18.0%로 1.5%포인트 줄어 2위 자리를 일본의 키옥시아에 내줬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으로 모바일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SK하이닉스의 출하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에 SK하이닉스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날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 99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투자자 역시 SK하이닉스 주식 108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삼성전자(1303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았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의 밸류에이션에서는 더이상 내려갈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매크로 우려로 향후 업황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말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으로 1.1배, 현재 BPS 기준으로 1.2배까지 하락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2분기 실적은 확실히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하반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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