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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FOMC 경계심리에 0.26% 하락 2680선
코스피, 美 FOMC 경계심리에 0.26% 하락 2680선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5.0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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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등이 논의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져 약보합권에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9포인트(0.26%) 내린 2680.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 후반 하락 전환했다. 

기관이 214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55억원, 1051억원 순매수했다.

미국의 긴축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는 5월 FOMC가 다가오면서 시장을 둘러싼 경계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미 연준은 3~4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월 950억달러 규모의 양적긴축(QT)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2% 가까이 내렸고 화학, 철강금속, 건설업, 전기가스업, 증권 등이 1%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는 1% 이상 올랐고 은행, 통신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0%) 오른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화학, 기아, POSCO홀딩스 등은 내렸다. NAVER(0.36%), 삼성SDI(2.13%), 카카오(1.3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5.75포인트(0.64%) 오른 907.57에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128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0억원, 3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29%), 엘앤에프(3.35%) 등이 올랐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0.64%), 펄어비스(-3.10%), 셀트리온제약(-0.66%), HLB(-1.15%) 등이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기술주 중심 반등에 불구하고 다소 불안한 등락과정을 거치는 양상”이라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인텔의 한국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 투자 계획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오전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으나,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돼 증시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주는 불안정한 등락을 역으로 이용해야 할 시점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반등이 전개될수록 경계강도를 높이고, 변동성이 커질수록 주식비중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5일 FOMC 회의, 11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해야 증시 방향성이 좀 더 명확해질 전망”이라며 “그 전까지는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2600선대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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