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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동부발전당진 매각 무산으로 B-강등
동부건설, 동부발전당진 매각 무산으로 B-강등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4.09.12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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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건설의 신용평가가 동부발전당진 매각 무산으로 기존 B+에서 B-로 두단계 강등됐다.
동부건설 신용등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

동부발전당진 매각 무산으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1일 동부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두 단계 하락한 B-로 강등했다. 같은 날 나이스(NICE)신용평가 역시 동부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하향조정했다. 더욱이 신용등급은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으로 유지돼 또다시 강등될 우려가 있다.

이번 등급 조정은 동부건설이 유동성 확보방안으로 추진한 동부발전 당진 지분 매각 무산과 이로 인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될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2700억원에 삼탄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5일 매각 잔금을 수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비송전로 건설에 따른 수천억원의 비용부담 문제를 놓고 삼탄과 동부건설 채권단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결과 삼탄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고 지난 6일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발전사업의 중요한 요소인 송전선로 보강 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계약해지가 된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동부발전당진의 재매각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평가전문위원은 “동부건설은 유동성 확보의 주요 방안으로 추진됐던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 계약 해지로 인해 유동성 위험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채권단과의 합의 상황에 따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동부건설은 당장 이달 29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500억원을 갚아야한다. 이를 해결하더라도 오는 11월 만기인 회사채 844억원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구하지 못할 경우,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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