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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주가부진에 추세적 변화 가능할까?
현대중공업, 주가부진에 추세적 변화 가능할까?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8.2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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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장내에서 거래중인 현대중공업(009540)의 주가가 사흘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기 바닥가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주가 행보에서 최근 저가매수가 지속 유입되는 결과로 보인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오전 10시 38분을 기준으로 전일대비 2,000원(+1.82%) 상승한 139,500원에 호가가 형성중이다.
 
 
동사의 주가는 올해초 28만원대 가격대를 형성한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에 있다.
 
추세적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며칠간의 반등세는 큰 의미가 없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또, 주가의 단기 반등세가 추세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현재로써는 크지 않다. 이미 동사의 주가가 8월에 들어서며 지난 2008년과 2009년도의 15만원대 장기바닥점 가격대를 하향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저점으로 인식할 순 없지만 장기 바닥점 구간인 15만원대의 붕괴는 새로운 저점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주가는 역사적 의미가 동반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주가 현실에서 최근 며칠간의 반등의미는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이전의 소소한 반등 상황과는 다소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던 지난 2분기 실적부진 상황에 대비하여 최근 3분기 초 매출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25% 증가한 2조820억7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다만, 수주는 누계기준으로 138억2900만달러로 14.0%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매출증가분에 대비하여 수주는 감소한 상황이나 해양.플랜트 업황특성상 수주증가폭은 연도별 분산적용됨을 감안하면 과년도 대비 괄목할 만한 실적으로 볼 수 있다" 고 전했다.
 
이는 최근 현대중공업의 주가반등이 수급이나 기술적 반등의미에서 이탈하며 동사의 펀더멘탈과 연계성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최근의 주가반등은 실적개선의미를 동반하고 있다는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추세적 하락세에 시세이탈이 진행중인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가격매리트나 추세적 반전 가능성에 대한 의미가 퇴색된지 오래다" 고 전하고 "업황부진과 실적부진 영향이 주가에 반영된 의미가 크지만 반등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주기회복 가능성은 크지 않다" 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최근 매출향상 기반의 수치적 개선세는 현주가의 추가하락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며 "우선적으로 최근 공시한 7월중 매출회복세는 긍정적이다" 고 전하면서도 "추가적인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고 기술적으로도 15만원대의 장기저점가격대 회복여부가 향후 시세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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