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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스벅 인수한 신세계, 이마트 본사 매각 추진
이베이·스벅 인수한 신세계, 이마트 본사 매각 추진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1.07.3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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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본점 매각 안내서 배포
디지털 기업 전환 위한 투자 자금 확보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 및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매입 등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번엔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한다.

이마트는 이번 매각과 함께 본점과 본사를 재개발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성수동 본사 유동화를 위한 자문사 CBRE는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와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성수동 이마트 본사 매각을 위한 안내서를 배포했다. 입찰 시점은 9월이다.

연면적 99,000규모에 달하는 이마트 성수동 본사의 매각가는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마트는 본사를 매각한 뒤, 재개발이 끝나면 신축 건물 일부에 다시 입점할 예정으로,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점포와 본사는 현 위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마트가 이번 매각으로 M&A에 소요된 자금을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본사 건물 매각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매각은 디지털 기업 전환에 따른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그룹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의 일환이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본사 건물 매각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매각은 디지털 기업 전환에 따른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그룹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의 일환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000억원에 인수했으며, 3월엔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했다. , 지난달엔 이베이코리아를 34,400억원에 사들였으며, 27일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50% 가운데 17.5%4,7425,350만원에 인수해 67.5%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산 유동화를 통해 현금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이마트는 점포 건물을 매각한 다음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방식 자산 유동화를 활용, 2019년 업무 협약을 맺은 KB증권과 매장 10여개를 팔아 약 1조원 자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디지털 기업 전환을 위한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수년 전부터 사전 계획 하에 진행하는 그룹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마침 성수동 한강변 일대가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도 호재다.

이마트는 이번 매각과 동시에 올해 개점 21년째인 성수점을 고객 관점 미래형 점포로 탈바꿈시킬 예정으로, 성수동 일대 재정비 완료 시점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새롭게 꾸며 오프라인 자산 가치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15~20년 된 노후 점포를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약 600억원을 투자해 9개 점포를 새 단장한 결과, 이들 9개 점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31.5% 신장했다.

올해 15개 점포에 1,300억원을 투자한 결과, 이미 새단장을 마친 7개 점포의 7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25% 늘었다. 앞서 6월 부지를 매각한 서울 가양점도 재개발이 끝나면 새 건축물에 미래형 이마트가 입점할 예정이다.

성수동 본사도 새로 지어지는 신사옥을 임차해 사용할 방침으로, 신사옥은 과밀화된 기존 사무공간을 확충하고 스마트 오피스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본사와 성수점 부지 재개발을 통해 노후 점포를 미래형 점포로 변화시키고,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재원도 확보하는 등 12조 효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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