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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P2P 마침내 나왔다…렌딧·피플펀드·8퍼센트 3개사 금융위 등록
1호 P2P 마침내 나왔다…렌딧·피플펀드·8퍼센트 3개사 금융위 등록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6.1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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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준 41개 업체 등록 신청서 제출…“38개사 조속히 심사”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 ‘1호 사업자’에 8퍼센트, 렌딧, 피플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온투업은 지난 2002년 대부업 이후 17년 만에 탄생한 새로운 금융업이다. 이들 3개사는 중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온투업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41개다. 금융위는 등록 유예기한인 8월말까지 빠르게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위원회는 8퍼센트, 렌딧, 피플펀드컴퍼니 3개사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P2P)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온투법에 따라 P2P금융업을 영위하려는 회사는 등록 요건을 갖춰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이들 3개사는 지난해 말 등록 신청서 제출 이후 약 6개월간 심사를 받아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온투법의 적용을 받는 온투업자가 최초로 등록됨으로써 P2P 금융 이용자가 보다 두텁게 보호되고, 향후 P2P 금융산업의 신뢰도 제고와 건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투업은 투자자와 대출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금융업을 말한다. 투자자가 P2P 플랫폼에 투자하면 플랫폼은 투자금을 재원으로 삼아 수요자에게 대출을 공급한다. 투자자에겐 원금과 이자를 얹어 수익을 가져다 준다.

1호 등록 업체인 3개사는 앞으로 중·저신용자 대상의 중금리 대출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출과 투자를 연계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로 국내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는 모범 답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도 “5년간 축적해온 중금리 대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온투업 등록과 함께 금리 절벽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기준 금융위에 온투업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회사는 모두 41곳이다. 이번에 등록을 마친 3개사를 제외하면 38개 업체가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온투업을 하려는 사업자는 8월 26일까지 금융위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심사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기준 P2P연계대부업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업체는 102곳이다.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61개 업체는 금전 대부업으로 전환하거나 폐업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60여개 업체는 사실상 등록을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대부분 규모가 영세해 폐업을 하더라도 시장에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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