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SK-롯데, ‘수소 생태계’ 조성 맞손…부생수소 기반 협력 추진
SK-롯데, ‘수소 생태계’ 조성 맞손…부생수소 기반 협력 추진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6.01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안에 합작사 설립…밸류체인 전반 사업모델 구축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각 사의 핵심역량을 동원해 국내 수소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일 양사는 전날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올해 안에 합작사(JV)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또 기체수소 충전소 건설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향후 협력체계를 확대해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액화수소 공급 등 수소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모델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JV 설립 후 울산 지역에서 부생 수소를 바탕으로 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생수소는 주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적고 경제성이 높아 초기 수소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부생수소 사업은 향후 수요와 인프라 확대를 통해 블루 수소 및 그린 수소로 사업을 확장할 기반이 된다. 현재 SK가스는 울산소재 관계사인 SK어드밴스드에서, 롯데케미칼은 국내 3개 생산기지(여수·대산·울산)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설립 예정인 JV는 확보된 부생수소의 수요 창출을 위해 수소충전소,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등의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사업은 SK가스가 가지고 있는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네트워크와 롯데의 물류 및 부지 자원 등 이미 확보된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후 JV는 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액화수소 공급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며, 수소충전소 약 100개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은 울산에 위치한 양사의 자회사 및 자원을 활용해 추진될 전망이다. 울산 지역은 이미 수소 파이프라인이 잘 구축돼 있어 수소배관망 구축을 위한 별도의 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윤병석 SK가스 윤병석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는 국내 수소 사업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기존 사업인 LPG 사업에 LNG 사업과 수소 사업을 연결시켜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은 “이번 협력 사업이 양사가 추구하는 환경친화적 기업 가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 성장의 핵심축이 될 수소산업 초기 생태계 형성을 주도하고 다양한 도전을 협업함으로써 향후 친환경 수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