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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거래일 만에 외국인 매도세 전환에 0.36% 하락…3131선 밀려
코스피, 7거래일 만에 외국인 매도세 전환에 0.36% 하락…3131선 밀려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04.09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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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넘게 떨어진 영향으로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3130선으로 밀렸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3143.26)보다 11.38포인트(0.36%) 내린 3131.88에 마감했다. 지수는 3.25포인트(0.10%) 오른 3146.51에 출발해 오전 중 등락을 오가다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을 닫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112억원, 외국인은 327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7260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순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운수장비(-2.02%), 전기전자(-1.12%), 운수창고(-1.02%), 보험(-0.72%), 제조업(-0.7%)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섬유의복(3.06%), 음식료업(1.67%), 서비스업(1.02%), 소형주(1.01%), 의약품(0.76%) 등이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카카오(1.82%),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삼성SDI(0.91%), 네이버(0.52%), LG화학(0.25%) 등은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1.30%)와 더불어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2.78%), 현대차(-1.30%), 셀트리온(-0.64%), 삼성전자우(-0.2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2.02)보다 7.37포인트(0.75%) 오른 989.3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1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64억원, 개인은 15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등락을 달리했다. 상위 10개 종목 중 CJ ENM(1.49%), 씨젠(1.32%), 펄어비스(1.21%), 에코프로비엠(0.36%), 셀트리온제약(0.14%) 등은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2.32%), 스튜디오드래곤(-2.31%), 카카오게임즈(-0.92%), 셀트리온헬스케어(-0.70%), 에이치엘비(-0.42%) 등은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으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중 하락 전환했다”며 “중국 증시가 미-중 갈등(미국의 제재)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증시 주변 여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불어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4% 상승해 중국발 긴축 우려가 높아진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준 요인”이라며 “다만 외국인과 기관 수급의 영향이 크지 않은 코스닥은 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물가지표(생산자 물가)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다시 금리상승 우려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며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은 단기 교란요인으로 펀더멘털 동력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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