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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감자 후 금일부터 거래재개…주가 부진 털고 상승 할까
아시아나항공, 감자 후 금일부터 거래재개…주가 부진 털고 상승 할까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1.1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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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결합신고서를 일괄 제출 9부 능선 넘어…기준가 1만2630원으로 설정

거래 정지됐던 아시아나항공이 금일 장 초반 7% 급락을 보였지만 곧바로 13% 급등했고 이 후 상승 폭이 줄어드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12월 24일 아시아나항공은 감자에 따른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에 나섰고 자본금은 1조1천161억원에서 3천720억원으로 감소했다. 

발행주식수는 2억2천323만5천294주에서 7천441만1천764주로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 자본잠식률은 56.3%로 집계, 관리종목 지정 기준인 50%를 훌쩍 넘어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감자로 인해 자본금은 3분의 1로 줄어드는 대신, 주가는 3배로 올라 기준가가 1만2천630원으로 설정됐다.

일반적으로 감자 이후 거래를 재개하면 재무구조가 부실해진 회사 상황 등을 고려해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대한항공으로의 인수합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하락 이슈를 상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아시아나항공은 장 초반 1만7150원까지 떨어졌지만 바로 2만원대에 육박했고 그 후 등락을 거듭하다 호가 범위 내(1만9000원~6330원)인 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사태 여파로 악화된 경영 환경이 대한항공과의 인수·합병(M&A)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장중 강세에 배경이 됐으며 급물살을 탄 산업재편 논의 역시 주가 반등을 부추기는 주요요인으로 부각됐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대한항공은 인수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기업결합신고서를 일괄 제출하면서 9부 능선을 넘었다. 

당국은 해당 기업결합을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령 등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며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는 대한항공 측은 심사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국적사 통합으로 정부 주도의 시장 재편이 구체화됨에 따라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의 통합 운영이 이뤄지면서 항공업권의 경쟁강도 완화로 과거 대비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항공기 규모가 164대에서 245대로 늘어나게 되는 등 세계 7위권의 대형 항공사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절차 진행 속도에 따라 주가 상승 가시화가 관측된다.

또한 지속되고 있는 항공 화물 사업 호조와 추가 자산 매각 등 긍정적인 요소가 다수 있는 만큼 주주가치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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