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가 줄며 2분기 기아차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11일 설명했다.
최중혁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자동차의 해외 생산비중이 낮아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연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3%가량 감소한다”며 “지난 2분기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는 원화 강세가 이어진 여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12조8410억원, 영업이익은 761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2분기보다 각각 2.1%, 32% 감소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또 “국내에서 새로 나온 차가 적어 국내에서도 자동차 판매가 작년보다 5.9% 줄어든 11만대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3분기 노사 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돼 파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국내 공장의 자동차 출하량은 예상치인 170만대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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