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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주가 급등 고공행진 중…역대급 저평가에 회복 수순 접어들어
한화생명, 주가 급등 고공행진 중…역대급 저평가에 회복 수순 접어들어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4.2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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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에 삼성생명·삼성화재도 50% 상승

코로나19확산 여파로 폭락했던 국내 증시가 최근 반등장을 보이면서 낙폭 과대주로 꼽혔던 보험사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800원대까지 추락해 동전주로 불렸던 한화생명은 주가가 두배 이상 급등하는 등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대장주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같은 기간 50%가량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코로나19사태 확산세가 잠시 꺾이면서 보험사들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저금리 장기화 등 업황 개선이 더디다는 점을 들어 일시적 반등일 뿐이라는 진단도 있다.

23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11개 보험주로 구성된 KRX보험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971.12로 장을 마쳤다.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19일(635.54) 대비 52.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0.1%)을 크게 웃돈 수치다.

올해 1230.38로 시작했던 KRX보험지수는 코로나19사태 확산과 기준금리 인하, 업황 부진까지 겹치며 지난달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최근 불기 시작한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생명보험업계 2위인 한화생명이 반등을 시작했고 역대 처음으로 800원대까지 추락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상한가(3월25일)를 비롯해 최근 한 달간 10% 이상 급등한 날도 네 차례나 될 정도로 회복에 속도가 붙었다.

이날 한화생명은 전일대비 0.80% 상승한 174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이 수치는 올해 최저점(895원) 대비 48%나 급등한 것이다. 또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4만7650원과 19만원 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연중 최저점이었던 지난달 19일에 비해 50% 가깝게 오른 수치다.

타 보험사들의 주가 역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 대비 30%가량이 빠져나갔던 현대해상의 주가도 2만5천400원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올해 최저점 대비 각각 87.9%, 67.4% 반등한 2천955원, 3천64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보험사의 주가 회복에 대해 저평가를 받았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직격탄에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확산세가 점차 꺾이고 있고,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회복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올해 상반기 자동차,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효과로 손해율이 개선되고, 인보험 신계약 경쟁 완화로 연중 사업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일시적인 반등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손해율 상승과 역마진 심화 등으로 인해 보험사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고, 한은의 금리 인하까지 겹치면서 향후 주가를 부양할 만한 요소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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