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광고비 집행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디지털 채널과 신규 마케팅 집행으로 실적 부진우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대형 광고주들의 예산 집행이 감소하면서 3월부터 국내외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초반 타격이 컸던 국내와 중국 지역 중심으로 역성장 우려가 존재하지만 연초 집행한 마케팅 물량이 일부 반영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2분기 국내 실적은 기존 수주한 프로젝트로 인해 일부 방어가 가능하지만 유럽, 미국 등 해외 지역 성장세는 기존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채널과 신규 마케팅 확대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환경은 닷컴비즈니스, 이커머스 등 디지털 사업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은 제일기획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총이익은 2616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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