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2000선 기반의 장세 변동성 지속
2000선 기반의 장세 변동성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3.04 2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4일, 약보합선대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반등에 나서며 급등세를 시현, 전일에 이어 추가 상승하며 일간 +2.2%대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는 2060선대에 육박했다. 또, 지난 12월 저점연계시세도 복원된 모양새다. 

금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18p(+2.24%) 상승한 2,059.33p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번주 사흘간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에 주초 2000선 회복이후 동 구간대 언저리 장세 유지에 따라 안착세 의미도 높아졌다.

기술적으로 지난 12월 저점과의 연동시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달 28일에 발생한 약 -3%대 갭하락분도 대부분 메꿨졌다. 금일 지수가 대양봉 시현에 2%대 급등세를 펼쳤고 고가부근 마감에 따라 주후반 추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코스피가 2000선 붕괴후 즉각적인 반발세 유입에 급등세도 이어짐으로써 동구간대 중심의 하방지지 의미도 공고해졌다. 특히 이전까지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며 장세 반등을 주도함으로써, 2000선 부근에서의 반등력 고조와 지지 기반도 어느정도 재확인된 모양새다.  

지수가 연속 상승에 낙폭만회를 지속함으로써 주후반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해소가 뒤따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전 상승갭을 메꾸며 단기 급등시현의 상향기세도 높아, 가격조정에 나서더라도 그폭은 둔화될 여지가 높다. 이 또한, 2000선 지지기반을 전제로한 변동성으로 볼 수 있어 비교적 견조한 의미도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장세 상향은 주체간 수급행태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특히 그동안 7거래일간 연속 순매도로 시장 지분축소에 적극 나섰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 장세 상향에 주효했다. 오늘은 약 2주여간 매수세를 지속한 개인이 15거래일만에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도 이틀연속 매도세를 나타냈다.

금일 외국인은 1524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 1704억원어치 팔았다. 이날 외국인 매수전환은 이전까지의 매도세 일변도의 매매행태 지속에 따라, 기조적 변화로 인식하기엔 다소 일러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상황하에서 여전히 업종 구분없이 시가총액 상위군 중심의 비중축소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후반 수급행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국인 매수 전환은 원·달러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4원 내린 달러당 1187.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세는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  

한때 달러 환율은 1,220원대까지 상승세를 지속한 바 있다. 지난 7거래일간 연속 외국인 매물화에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경기불안 가중 상황의 증시 펀더멘탈 약화와 더불어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우려가 높게 작용했다. 외국인이 환율 변동요인에 의한 매수세 전환을 보임에 따라 코로나19 상황과 추이의 편차와는 큰 상관없이 추가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원·달러 환율 하락 이면에는 美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소식이 높게 작용했다. 간밤 연준(Fed)은 전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선 가운데, 달러 약세를 초래한 것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美기준금리 인하와 환율 변동에 외국인이 즉각 반응했다는 점에서 추가 수급변화도 주목된다.

한편, 3일(현지시각) 美연준(Fed)은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연준(Fed)이 이례적으로 예정된 정례회의를 통하지 않고 인하를 단행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앞서 파월 연준(Fed)의장은 코로나19가 美경제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의 강도와 지속성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며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언급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뉴욕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상승 하룻만에 하방으로 시세이탈세를 재현했다. 美증시는 시장간 평균 -3%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된 이후 연준(Fed)의 즉각적인 인하 단행에도 오히려 시장에는 경제불안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장세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美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경기둔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의미도 주어지나 시장은 경제상황 악화 인식으로 반응함으로써, 다소 돌발적 시세도 주어진 모양새다. 한편으로는 금리인하 긍정성은 장세에 유입된 가운데, 지수반락 이면에는 코로나19 확산 공포감이 좀 더 높게 작용했을 가능성도 주어진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하락을 주도한 주요인은 향후 뉴욕시장 추가 변동성을 통하여,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추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