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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스폰지화·공동화 현상…앞서 겪은 일본의 해법은?
도시스폰지화·공동화 현상…앞서 겪은 일본의 해법은?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0.02.19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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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 세미나 개최…日정책 등 탐구

국토연구원은 지난 17일 대회의실에서 ‘인구감소시대에 대응한 한일 양국의 공간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미나는 한일 양국의 최신 도시계획과 부동산, 교통정책 등의 연구성과와 경험 공유하는 한편 인구감소시대를 먼저 겪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열렸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구형수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축소도시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축소도시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구 책임연구원은 “한국 도시들의 인구감소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도시의 적정규모화, 서비스효율화, 근린안정화 등을 통해 도시축소를 방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카시 다쓰오 도쿄도시대학 교수는 ‘인구감소를 맞이한 일본의 도시정책 현황’ 발표에서 일본 도심의 빈집발생 현상을 분석하고 ‘입지적정화 계획’ 등 일본의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다쓰오 교수는 구마모토시와 같이 도시 내부에 유휴지·빈집 등이 작은 부지단위로 규칙없이 상당량 발생하는 현상을 ‘도시의 스폰지화’라고 정의했다.

또 그는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 후 토지나 주택이 남아돌면서 우량 자산이었던 부동산이 부(負)동산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우토 마사아키 교수는 ‘인구감소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발표에서 일본의 인구구조변화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우토 교수는 “인구감소가 주택시장, 오피스시장 순으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상업, 물류, 호텔 등은 인구감소보다 E-커머스, 관광수요 등 다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나카니시 켄야 일본 국토교통성 실장은 ‘일본의 도시교통정책과 시사점'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전국(일본) 도시교통 특성조사결과를 소개했다.

조사에서는 2015년 20대의 1일당 이동횟수는 10년 전 70대보다 낮았고, 젊은 세대가 자동차보다 철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켄야 실장은 향후의 도시교통정책으로 △컴팩트+네트워크 △워커블시티 △스마트시티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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