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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관심속 주변시세 영향력 고조
우한 코로나 관심속 주변시세 영향력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2.09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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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영향으로 급락한 이후 반등으로 낙폭만회세가 주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 한주간(2.3~2.7) 코스피는 2100선대 붕괴이후 반발세가 유입되며 낙폭만회에 나서 2200선대 언저리 회복으로의 장세호전을 연출했다. 지수는 일간 평균 +1%대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반등에 나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 충격에서 벗어나는 장세 상황을 펼쳤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이전 한주(2119.01p)에 대비하여 +92.94p(+4.38%) 상승한 2211.95p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코스피 상승폭은 129.21p(+6.2%)에 이른다. 상향 변화를 지속함으로써 코스피는 지난달 중순경 시세이탈세로 나타난 하락폭을 약 80%정도 만회한 상태다.

지난 7일 주말장 변동성에서 코스피는 이전 상향세에 반하여 상승 피로감이 주어지며 4거래일만에 가격조정을 나타냈다. 하락폭은 다소 깊었지만 이전 상승폭을 감안하면 비교적 견조한 조정세로 인식된다. 코스피는 주 지지대인 20일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변동성을 펼쳤다. 

동 이평선이 장중 붕괴후 만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이틀간 연속 회복세를 이어간 가운데 시장 지수는 2200선대 언저리 시세를 유지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하방압박감이 높았지만 이평지지선을 기반으로 이틀연속 변동성을 펼침으로써, 직전 고점 회복시도에 대한 장세 관심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상향 지속에 따른 낙폭만회로의 장세전환이 뚜렷해짐으로써 지난주 후반을 기점으로 코스피는 단기 급등이후 만회세가 주된 장세 상황과 더불어 차익실현 물량도 만만찮게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도 코스피는 20일 이평선 지지여부로의 장세가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기반으로 지수선 2200선대 안착여부로의 주체간 매매공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장세 수급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이다. 기관이 여전히 매도우위를 지속하는 가운데 간간히 순매수 전환도 나타나고 있어 매물 압박감은 크지 않은 상태다. 외국인은 4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다만, 매수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지난 주말장엔 관망세도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소 약화되는 상황에서 개인 순매수 기조는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수급 주도력도 높은 모습이다.

개인은 지난 6일 매도전환을 제외하면 최근 2주간 매수세를 지속하면 수급 주도력을 높였다. 지난 주간 개인은 외국인과 함께 매수에 나서 기관 매물을 받아내며 장세 상향을 이끌었다. 이번주에는 시장이 직전 고점 수렴시도에 나설 가능성에 따라 개인 특유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과 220선대 안착세가 주어진다면 안정된 장세를 기반으로 추가 매수에 나설 수도 있어, 우호적 장세 수급여건은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일선 증권사들은 이번주(2.10~2.14)에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추이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주간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인원은 점차 확산되는 상황에 사망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확진 대비 사망자가 속출하지 않는 상황도 3주여간 지속되고 있다. 

시장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시세이탈 장세 상황에서 급격하게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초기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엄습에 따른 장세 충격 상황에 반하여 우려감와 공포 심리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폐렴에 효과가 있는 약물이 개발되는 등, 감염증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주목하는 한편, 시장 관심사도 주변시세 변화 기반의 장세 행보로 적절히 분산되는 의미도 주어진다. 이번주 코스피 장세에 영향을 미칠 주변시세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꼽힌다. 중국 중앙은행은 '춘제(春節·설)' 연휴가 끝난 전날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총 1조7000억위안(약 228조7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쏟아부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과 확산에 따라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5% 이상 감소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올 GDP 성장률 둔화에 대비하여 중국정부가 긴급히 재정 확대 및 이자율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불안감으로 경직된 투자심리를 어느정도 완화하는 효과가 주어질 것으로도 기대된다.

美증시도 지난주간 변동성에서 이전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하락폭을 만회하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재차 사상최고치 구간내 집입시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연고점 돌파세를 시현, 2주여만에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펼쳤다. 이들 3대 지수는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지난달 31일 급락한 이후, 반발세가 유입되며 지난주 6일까지 나흘간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뉴욕증시 강세 시현 이면에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감보다는 경제 지표개선세와 美·中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중국의 對美 관세인하 등, 투자 심리 개선에 힘을 보탠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연관되어 중국은 오는 14일 부터 지난해 9월 초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주 美증시에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불확실성 여파가 장세 영향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신종 코로나가 미국 경제와 증시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높다. 뉴욕 시장 참여자들은 코로나 사태보다 주변시세 변화에 좀 더 주목하는 것으로 뉴욕증시는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좀 더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주 연고점 돌파이후 가격조정을 보인 이후에도 추가 반등에 나설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의회 증언에 나서는 등, 연준의 그간 태도와 행보에 대한 변화 여부도 관심거리다. 또, 美 1월 소매판매와 2월 소비자태도지수, 그리고 1월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 등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굵직한 경제지표도 대기중인 것으로, 주간 뉴욕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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