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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크게 늘어..상승장에 걸림돌 되나?
신용거래융자 크게 늘어..상승장에 걸림돌 되나?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1.2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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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소 제거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일 2206.39를 기록한 이후 17일에는 2250.57를 기록하며 2250선을 하방 지지대로 삼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초 669.83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타결 소식 이후에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68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월 한달 동안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미중 무역분쟁 타결 가능성을 비롯해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대변하는 단적인 예로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꼽을 수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6만2000원을 돌파하며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을 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국내 증시가 지난해 하락장세에서 벗어나 상승장세가 이어지고 종목별 수익률도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되다보니 고수익을 노리고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도 크게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올해 초 9조2071억원에서 17일 9조7739억원으로 6.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4조618억원에서 4조3174억원으로 2556억원(6.29%) 증가했고 코스닥 시장은 5조1453억원에서 5조4565억원으로 3112(6.04%) 늘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우리나라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개인투자자들도 손실보다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아 빚을 제때 갚지 못해 발생하는 반대매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111억8100만원으로 미수금 대비 5.3% 수준을 보였지만 17일에는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비중이 5.1%로 감소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대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일본 도쿄 올림픽 등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에 의해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락장에 대비해 글로벌 상황을 살피지 않으면 반대매매로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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