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폴더블폰’ 글로벌 흥행 돌풍에 관련 부품株 관심 집중
‘폴더블폰’ 글로벌 흥행 돌풍에 관련 부품株 관심 집중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2.05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럭시폴드·메이트X 출시로 관련 부품주 주목
내년 폴더블폰 시장 후발주자 참여로 확대 예상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Galaxy Fold 5G)’가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삼성 디지털 프라자, 모바일 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Galaxy Fold 5G)’가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삼성 디지털 프라자, 모바일 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출시한 폴더블(접을수 있는)폰이 전 세계적인 선풍적인 인기에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2세대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된 부품株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는 지난달 8일 중국 출시 직후 5초만에 온라인 상점에서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고 한국에선 최초 출시 이후 3차례에 걸친 판매에서 모두 당일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미국, 영국, 독일 등 24개국에서 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초까지 베트남과 브라질 칠레 등이 포함된 60여개국으로 출시국을 늘릴 계획이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도 지난달 15일 중국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하며 삼성전자와의 폴더블폰 전면전을 개시했다. 메이트X도 온라인 매장에서 출시하자마자 몇초 만에 완판됐고 18일 실시한 2차 판매에서도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폴더블폰 대전은 2세대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세대 폴더블폰 콘셉트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화웨이는 내년 상반기 ‘메이트X’의 후속작 ‘메이트Xs’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폴더블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공급으로 4년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자증권도 2020년 연간 전망 리포트를 발간하며 내년도 주목할 산업 이슈로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의 수요 확대를 꼽았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폼팩터 변화와 출시 초기 높은 가격에 의한 저항을 생각하면 아이폰1과 폴더블폰은 비슷한점이 많다. 초기에는 가격과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으로 소비자들은 애플 매장에 줄을 서며 열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더블폰 시장도 시장성과 기술적인 장벽으로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으나 갤럭시폴드 성공 이후 화웨이와 모토로라 등 후발주자의 참여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선풍적인 폴더블폰의 인기와 후속작이 기대되기 시작하자 글로벌 불황으로 침체기를 보낸 스마트폰 부품株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올라가고 있다.

갤럭시폴드가 출시된 지난 9월6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두 달 반 사이 KH바텍주가는 110% 급등했다. KH바텍은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에 힌지를 납품하는 업체로 힌지는 디스플레이 두 개를 이어 폴더블폰을 부드럽게 접고 펼칠 수 있게 하는 폴더블폰의 핵심부품이다. KH바텍은 올해 2분기부터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한지를 포함해 슬라이드업 힌지를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휴대폰용 사출필름 전문업체인 세경하이테크는 최근까지 공모가(3만5000원) 대비 9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폴더블폰에 특수 보호필름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늘어날 물량에 대비해 올해 말 폴더블 생산 전용 신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터치스크린패널(TSP)부품 기업 중 유일하게 화웨이를 대상으로 폴더블폰 TSP 납품을 하고 있는 에스맥은 최근까지 4만 대 가량의 TSP 샘플 납품을 완료했다. 올해 안으로 총 25만대 가량의 샘플 공급이 예정돼 있다. TSP 부문의 중국 매출은 현재 70%로 CAPA 확장을 위해 베트남 공장을 완공하는 등 향후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밖에 폴더블폰 부품 관련주로 SKC코오롱PI 등이 있다. SKC코오롱PI는 PI필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스마트폰 FPCB용 PI 등 각종 IT와 산업용 PI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은 2500만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이나 밸류에이션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폴더블폰 성장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도 같이 함께 성장하고 주가도 당연히 뛸 것”이라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