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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인사철 다가오면서 사장 교체론에 이목 집중
증권가, 인사철 다가오면서 사장 교체론에 이목 집중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9.11.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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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말부터 내년초까지 증권가에도 인사 태풍이 불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책임자(CEO) 중 상당수가 내년 1분기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중에서 김영규 IBK 사장과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25일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증권사 CEO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14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규 IBK투자증권사장을 비롯해 31일 임기가 끝나는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사장 등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CEO로 분류된다.

김 사장의 경우 실적이 연임을 좌우할 키포인트로 꼽힌다. IBK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3% 감소한 607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은 김 사장 연임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수익을 줄이고 IB 분야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려는 상황에서 시대를 역행하는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약점이 될 수 있어서다.

미래에셋대우의 트레이딩 부분을 총괄하고 있는 마득락 사장은 실적 부분만 고려할 때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9% 이상 증가한데다 트레이딩 부문도 올 한해 증시 상황에 비해 좋게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김신 SK투자증권 사장,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사장 등이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만 11년간 교보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이 내년에도 연임에 성공할 경우 최장수 CEO 타이틀을 또 다시 경신하게 된다. 연임 가능성은 높다는 의견이 다수 나온다. 교보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14.42% 증가한 9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고원종 DB금투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등은 연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증권사의 실적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의 3분기까지 순이익은 6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했으며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DB금투의 3분기까지 순이익은 4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나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5억원 대비 77% 감소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전년동기대비 79.8% 감소한 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누적순이익은 9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런 실적 부진을 딛고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고원종 DB금투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최소 6년에서 최대 10년까지 회사를 경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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