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SAW필터(주파수 선택 장치) 제조업체 와이솔의 실적 회복이 확인됐다며 신규 투자의견과 함께 비중확대가 제시되고 있다.
와이솔의 3분기 매출액은 1216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실적 회복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AW필터 물량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국내 고객사 중심으로 증가 추세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현재 5G향 공급 증가에 따라 수혜를 받고 있는 TC-Saw 필터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5G 단말기 대수가 600만~800만대에 불과해 수혜 정도는 미미했지만 내년에는 5G 단말기 출하량이 4000만대 이상으로 예상되어 수혜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5G 수혜로 인한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는 내년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며 "향후 주목할 부분은 중국 수요 회복 정도, 필터모듈 증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진행한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필터모듈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 4790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7%, 48%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1.8%(2000원)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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