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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2분기 어닝쇼크…하반기 공격적인 투자전략으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선점
한샘, 2분기 어닝쇼크…하반기 공격적인 투자전략으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선점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7.2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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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물량 감소로 B2B 매출 큰 폭 감소
29일 업계에 의하면 한샘은 올 2분기 매출이 3955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29일 업계에 의하면 한샘은 올 2분기 매출이 3955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리하우스와 부엌가구가 주력사업인 한샘이 건설·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업계에 의하면 한샘은 올 2분기 매출이 3955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3.3% 줄었으며 이로 인해 상반기 매출은 8203억원,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5%, 21.6% 감소했다고 표명했다.

한샘은 부동산 침체와 국내 경기 위축으로 이 같은 실적이 나왔다고 밝히며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28.2% 감소했고 특히 서울 지역은 56% 감소해 확연하게 이사 수요가 줄면서 주력사업인 인테리어 수요도 줄어든 것이 실적부진의 원인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29일 KB증권은 한샘에 대해 분양물량 감소로 B2B(기업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빠른 리하우스 대리점 증가와 패키지 판매 확장 전략은 긍정적이나 현재 재고 주택시장의 침체의 복합적인 원인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 주방&욕실 중심 성장기의 높은 이익률을 패키지 판매에서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리하우스 성장 전략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실적을 확인해 가면서 매수 시기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분양물량 감소에 따라 B2B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 영향으로 인테리어 매출, 부엌유통 매출 역시 부진했다. 리하우스의 대리점 2분기 매출이 49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3.3%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인상으로 원가율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외형 감소에 따라 판관비 부담 증가가 더해지면서 외형·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케이프투자증권도 이미 지난 25일 한샘에 대해 2·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했지만 3·4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올해 2·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3%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이 예상보다 적어 고정비 부담이 컸고 제휴점 유통 시장의 매출 감소를 리하우스 성장이 따라가지 못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제휴점의 경우 주택거래량과 연동되는데 올해 상반기 월평균 거래량은 약 5만2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샘은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회복할 방침이다. 업황 침체에도 월 1000세트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리하우스 패키지를 앞세워 실적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리하우스 패키지 매출을 반영하는 부엌유통사업부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하며 사업부 중 유일하게 신장세를 보였다. 리하우스 대리점과 대형쇼룸을 대폭 늘려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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